
27일 방송된 JTBC 드라마 '닥터슬럼프'(극본 백선우, 연출 오현종)에서는 남하늘(박신혜 분)과 여정우(박형식 분)가 벼랑 끝에서 다시 만났다.
남하늘은 갑자기 담낭 쪽이 아파 도로에서 쓰러졌고 트럭에 치일 뻔한 사고를 겪었다. 이 때문에 트라우마가 생긴 그는 고민 끝에 정신과를 찾았다.
이날 그는 "차에 치여 죽을 뻔했을 때 '그래 죽자.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라고 생각했다. 소중하진 않아도 죽어도 되는 인생은 아니었는데 왜 삶을 놓고 싶었을까"라고 하자, 의사는 "무의식 속에 자리 잡은 우울감 때문이다. 무의식 안에 과거 상처를 담아두었는데 마침 그 상자가 열린 거 같다"라고 얘기했다.
또한 의사는 "본인이 지쳤다는 걸 인지하느냐 못하냐에 차이다. 번아웃이라고 들어보지 않았나. 과도하게 몰입하다가 신체적, 정신적 우울감에 든다. 근데 지금 그런 상태인 거 같다"라며 약물 치료를 제안했다.
자신의 우울증을 인정하지 않은 박신혜는 맥주를 사고 옥상으로 향했다. 그때 의료 사고로 인해 100억 빚이 생기고 힘들어하는 여정우를 만나게 됐다. 두 사람은 학창 시절부터 앙숙으로, "그 시절 내가 극혐했던 소녀, 소년. 벼랑 끝에 매달려 있던 그 순간에 다시 만나게 됐다"라고 씁쓸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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