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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제일 힘들어" 르세라핌, 컴백 초읽기부터 대박 조짐

  • 김노을 기자
  • 2024-01-28
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 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이 신보 프로모션 시작부터 대박 조짐을 보였다.

르세라핌이 지난 26일 선보인 미니 3집 'EASY'의 첫 번째 트레일러는 공개 당일 오후 6시 유튜브 월드와이드 트렌딩 1위를 차지했고 28일 오전 9시 현재까지 정상을 지키고 있다. 이 영상은 26일 하루 만에 한국, 미국, 일본, 칠레 등 22개 국가/지역의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차트에 랭크됐으며, 27일 0시경 유튜브 조회수 200만 회를 돌파했다. 이는 르세라핌의 역대 트레일러 중 최단기간 200만 뷰 달성 기록이며 28일 오전 9시 기준 조회수는 300만 회에 육박한다.

르세라핌은 지난 27일 'EASY'의 두 번째 트레일러를 게재하며 컴백 열기를 제대로 끌어올렸다. 해당 영상은 패션 필름이 연상되는 감각적인 연출로 '르세라핌'이라는 브랜드를 확실하게 각인시켰고 '트레일러 맛집'다운 결과물이라는 호평을 얻고 있다.

르세라핌이 새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내놓는 콘텐츠들은 뛰어난 영상미에 패션 요소를 접목시켰다는 특징이 있다. 이런 독특함은 팀의 색깔을 구축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데뷔 전, 멤버들을 소개하는 영상은 모델의 캐스팅 콜 콘셉트로 제작됐고, 미니 2집 'ANTIFRAGILE'(안티프래자일) 트레일러에서는 항구를 배경으로 런웨이를 펼치는 등 패션계 문법을 차용한 시도로 주목받았다. 정규 1집 'UNFORGIVEN'의 트레일러는 완성도 높은 CG와 영화를 방불케 하는 스토리를 자랑했다.

또한, 앨범 메시지를 녹인 오브제와 해석의 재미를 주는 장치들은 르세라핌의 트레일러를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전 세계 팬들은 이번 'EASY' 트레일러가 공개된 직후 멤버들의 과거 인터뷰와 영상의 스토리를 연결짓거나 모티브가 된 속담, 미술 작품을 찾아보는 등 큰 흥미를 보였다.

트레일러의 배경 음악 역시 팬들의 몰입을 유발하는 요소다. 르세라핌이 지금까지 선보인 앨범 트레일러에는 강렬한 사운드 위로 펼쳐지는 다섯 멤버의 내레이션이 삽입된다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이는 멤버들이 직접 말하거나 쓴 글을 바탕으로 만들어졌기에 앨범 메시지를 가장 직접적으로 드러낸다.

르세라핌은 'EASY' 트레일러에서 앨범명과 반대되는 내면의 불안, 고민에 대해 가감 없이 이야기한다. 이들은 "나는 내가 제일 힘들어 / 너도 그렇지 않니? / それでも私は沈んだりしない(그래도 난 가라앉지 않을 거야)"라는 말로 추악한 현실 속에서도 자신을 믿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다부진 각오를 들려주며 내달 19일 발매될 신보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김노을 기자 |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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