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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신혜선 "'삼달리' 오열신, 자처해 30번 촬영..연기 욕심 버려야 할 듯" [종합]

  • 최혜진 기자
  • 2024-01-28
배우 신혜선이 '웰컴투 삼달리' 비하인드를 전했다.

28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최근 종영한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의 주연 배우 신혜선이 출연했다.

'웰컴투 삼달리'는 한라산 자락 어느 개천에서 난 용 같은 조삼달(신혜선 분)이 어느 날 모든 걸 잃고 곤두박질치며 추락한 뒤, 개천을 소중히 지켜온 용필과 고향의 품으로 다시 돌아와 숨을 고르는 이야기, 그리고 다시 사랑을 찾는 이야기다.

이날 신혜선은 힐링을 받고 싶어 이번 작품을 선택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인간 신혜선이 좀 힐링을 좀 받아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드라마 내용 자체가 너무 따뜻하다 보니까, 망각하고 있었던 그런 따뜻한 감정들이 이제 약간 3자의 입장으로 보게 되니까 굉장히 크게 감동적으로 오는 게 있더라"라며 "그런 따뜻한 드라마가 돼주어서 너무 감사한 경험이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가 연기한 조삼달과 닮은 부분도 많다고. 그는 "(조) 삼달이도 어렸을 때부터 굉장히 확고한 꿈을 가지고 있었던 친구다. 그래서 한 번도 흔들리지 않고 자기의 꿈을 향해서 목표 지향적으로 나아가던 친구였었는데 사실은 그 지점은 굉장히 닮아 있었던 것 같다"며 "나도 아주 어렸을 때부터 이 일을 꿈꿔왔었다. 나도 '이 일을 하겠다'는 목표 하나로 살아왔었던 사람이라서 그 꿈에 대한 부분은 굉장히 닮아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신혜선은 '웰컴투 삼달리' 촬영 비하인드도 전했다. 그는 오열하며 우는 감정신을 자처해 약 30번 촬영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내 안에 아쉬운 게 좀 있었다. 근데 그때 조금 신경을 썼던 이유가 뭐냐면 이제 그 친구들을 만나서, 처음으로 가족이 아닌 누군가에게 꾹꾹 참아왔던 내 감정과 상황을 처음으로 토로를 하는 거였다. 그 신으로 인해서 예전에 이들의 관계가 어땠을지 얼추 생각해 볼 수 있는 신이었다"며 "그래서 대본을 처음 봤던 그 순간부터 '너무 잘하고 싶다'라는 욕심에 가득 차 있던 신이긴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근데 그 신을 찍고 난 이후에 욕심을 조금 버리는 연습을 조금 더 해야겠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신혜선은 '웰컴투 삼달리'에서 호흡을 맞춘 지창욱을 언급했다. '웰컴투 삼달리'에서 신혜선과 지창욱은 각각 조삼달, 조용필 역을 맡았다.

신혜선은 "(조) 용필이랑 (조) 삼달이가 서로 다시 만나자는 얘기를 주고받는 장면이 있는데 계속 눈을 쳐다보고 있으니까 나도 모르게 갑자기 '삼달이가 이런 마음일까' 하면서 훅 (감정이) 오더라. 내가 이 감정을 주체를 못 하겠더라"고 말했다.

이어 "'이게 여기서 물리적으로 눈물이 나오는 게 맞는 걸까' 싶은데 그걸 막을 수도 없을 정도로 나와서 그냥 그렇게 찍었다"며 "그냥 눈물이 나오면 계속 닦고 나오면 나오고 그냥 찍었다. 그게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나는 그게 맞는 것 같더라. 그래서 정말 호흡이 잘 맞았다고 한 번 더 느꼈다"고 전했다.

또한 신혜선은 "(현장에서) 받는 힘이 정말 강렬하더라"고 밝히기도 했다.

끝으로 신혜선은 사는 게 즐거워 보이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나는 즐겁지 않을 때 억지로 즐거운 척이 또 안 되더라. 그래서 남에게 내가 즐거워 보이는 거면 그건 정말 내가 즐거워하고 있을 때니까 정말 진심으로 즐겁게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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