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야'의 연출을 맡은 허명행 감독이 서사가 미흡하다는 평가에 대해 "공감한다"고 밝혔다.
30일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영화 '황야'(감독 허명행)의 연출을 맡은 허명행 감독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황야'는 폐허가 된 세상, 오직 힘이 지배하는 무법천지 속에서 살아가는 자들이 생존을 위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그간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액션을 연출한 액션 마스터 허명행 감독이 넷플릭스 영화 '황야'의 메가폰을 잡아 지금까지 쌓아온 액션 노하우를 작품에 모두 담아냈다.
첫 연출작인 만큼, 완벽한 영화가 될 수는 없었을 터. 허명행 감독은 "서사가 미흡하다는 반응에 공감한다"고 인정했다. 그는 "사실 시나리오 작업할 때 양기수(이희준 분)의 구체적인 상황, 남산(마동석 분)과 지완(이준영 분)이 만나기 전의 이야기도 있었다. 다만, 제가 계획한 '황야'는 1시간 45분의 러닝타임 안에 다 들어와야 한다고 생각했고, 영상으로 만들기 위해서 계획하다 보니까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고 밝혔다.
이어 "둘 다 충족시킨다면 완벽한 영화가 될 테지만, 누구나 완벽한 영화를 만들 수는 없다. 저는 서사가 좀 부족하더라도 액션 영화로서 마니아층에 선물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 보신 후에 아쉬워하시는 서사의 부족함에 대해서도 인지하고 있고,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 제 계획대로 1시간 45분 안에 이야기가 들어가게끔 하려면 포기해야 했고, (서사보다) 액션을 선택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무술 감독으로서 다채로운 경력을 쌓아온 허명행 감독은 "제가 봤을 때 액션물은 러닝타임 1시간 50분이 넘으면 지루해지더라. '황야' 또한 액션물이다 보니까 거기에 포커스를 좀 더 준 거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첫 연출작을 내놓은 소감에 대해서는 "전 세계에 널리 마동석이라는 캐릭터를 알리자는 생각이었는데, 어쨌든 글로벌 1위를 했다고 하니까 기쁘다. 충분히 만족한다"면서 "다만, 서사에 대한 만족도를 채우지 못해서 아쉽다. 그래도 (그것 또한) 제가 했던 선택"이라고 전했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30일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영화 '황야'(감독 허명행)의 연출을 맡은 허명행 감독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황야'는 폐허가 된 세상, 오직 힘이 지배하는 무법천지 속에서 살아가는 자들이 생존을 위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그간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액션을 연출한 액션 마스터 허명행 감독이 넷플릭스 영화 '황야'의 메가폰을 잡아 지금까지 쌓아온 액션 노하우를 작품에 모두 담아냈다.
첫 연출작인 만큼, 완벽한 영화가 될 수는 없었을 터. 허명행 감독은 "서사가 미흡하다는 반응에 공감한다"고 인정했다. 그는 "사실 시나리오 작업할 때 양기수(이희준 분)의 구체적인 상황, 남산(마동석 분)과 지완(이준영 분)이 만나기 전의 이야기도 있었다. 다만, 제가 계획한 '황야'는 1시간 45분의 러닝타임 안에 다 들어와야 한다고 생각했고, 영상으로 만들기 위해서 계획하다 보니까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고 밝혔다.
이어 "둘 다 충족시킨다면 완벽한 영화가 될 테지만, 누구나 완벽한 영화를 만들 수는 없다. 저는 서사가 좀 부족하더라도 액션 영화로서 마니아층에 선물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 보신 후에 아쉬워하시는 서사의 부족함에 대해서도 인지하고 있고,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 제 계획대로 1시간 45분 안에 이야기가 들어가게끔 하려면 포기해야 했고, (서사보다) 액션을 선택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무술 감독으로서 다채로운 경력을 쌓아온 허명행 감독은 "제가 봤을 때 액션물은 러닝타임 1시간 50분이 넘으면 지루해지더라. '황야' 또한 액션물이다 보니까 거기에 포커스를 좀 더 준 거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첫 연출작을 내놓은 소감에 대해서는 "전 세계에 널리 마동석이라는 캐릭터를 알리자는 생각이었는데, 어쨌든 글로벌 1위를 했다고 하니까 기쁘다. 충분히 만족한다"면서 "다만, 서사에 대한 만족도를 채우지 못해서 아쉽다. 그래도 (그것 또한) 제가 했던 선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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