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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안현모 "어떻게 살아야 하나 걱정..위기의식" [스타이슈](by PDC 피디씨)

  • 윤성열 기자
  • 2024-02-01
방송인 안현모가 가요기획사 브랜뉴뮤직 대표 겸 래퍼 라이머와 이혼 후 속내를 털어놨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by PDC 피디씨'에는 '안현모와 패션 디자이너 지춘희, 그 소중한 인연의 이야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영상에는 안현모가 평소 각별한 인연을 유지하고 있는 지춘희를 만나러 가는 모습이 담겼다.

안현모는 "사람들과 관계를 잘하는 것 같다"는 박혜령 감독의 물음에 "잘하려고 노력하는데 사실 자꾸만 나이 들면서 만나는 사람들이 많아지지 않냐. 내가 다 기억 못하는 분들도 늘어나고"라고 말문을 열었다.

안현모는 이혼 이후 사람들을 일부러 더 많이 만났다고 밝혔다. 안현모는 지난 2017년 라이머와 결혼했지만, 결혼 6년 만인 지난해 11월 이혼 소식을 전했다. 안현모는 "이혼 기사가 나니까 내 결혼식에 축하하러 와줬던 분들 중에 특히 더 고마운 분들이 탁 떠오르더라"며 "기사로만 알리는 건 예의가 아닌 거 같아서 사죄드리려는 마음으로 약속을 잡고 만난 건데, 다들 그냥 '우리한테 미안할게 뭐가 있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안현모는 이혼 당시 특별히 더 신경 쓰였던 지인으로 SBS 김현우 앵커를 꼽았다. 안현모는 "아끼는 후배 결혼식 사회를 직접 봐주는 거니까 너무 고마웠는데, 회사에서 한 소리 들었다. 원래 메인 앵커는 결혼식 사회를 봐주면 안 된다. 국회의원의, 장관의 누가 부탁해도 절대 해주면 안 된다. 그런데 내 결혼식을 봐줬는데 너무 죄송했다"고 털어놨다.

안현모는 이어 "계속 드릴 말씀이 있다. '언제 시간 되시냐. 만나자'고 몇 번 했는데, 기사가 먼저 나버린 거다. 그 이후에 만났다. (내가) '아, 그렇게 회사에서 한 소리 들으면서까지 어렵게 (사회를) 봐주셨는데 단 한 번의 카드를 날려 버려서 어떡하냐. 다시는 그럴 일이 없지 않냐'고 했더니, (선배가) '아니야, 또 (결혼)하면, 또 (사회) 부탁해'라고 하더라. 농담이어도 너무 감사했다. 부담을 덜어줬다"고 전했다.

이후 안현모는 지춘희를 만났다. 앞서 지춘희는 이혼을 결정한 안현모에게 '우리 샴페인 마셔야지'라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이에 지춘희는 "다시 새장이 열린 거지 않냐. 본인이 갖고 있던 환경에서 또 다른 세상에 나오는 거니까"라며 안현모의 미래를 응원했다. 안현모는 "너무 힘이 됐다"고 화답했다.

이어 지춘희는 "(내가) 이상하게 전화를 좀 안 하는 편인데 전화를 한 번씩 하고 싶을 때 현모한테는 했다. 그러면 그때마다 일이 있었다"며 웃었다. 안현모는 지춘희에게 이혼을 알릴 당시 미안한 마음이 컸다고 했다. 그는 "처음 결혼한다고 했을 때 인사도 드렸고 조언도 듣고 덕담도 듣고 했는데 너무 실망 끼쳐 드리는 거 같았다. 되게 어렵게 말문을 열었는데 너무 쿨하게 반응하시더라. 오히려 더 용기 주는 말씀을 많이 하시면서 내가 상상도 못하는 (다음) 챕터를 얘기하시는 거다. 그 당시 그것(이혼 절차)도 마무리 짓느라 아직 애쓸 때인데, 선생님은 그 너머를 바라보시면서 아무 일 없다는 듯이 계속 대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고 전했다.

지춘희는 "(안현모가) 생각을 너무 많이 해서 그런 얘기를 했던 거 같다"며 "뭐든지 할 수 있는 나이지 않나. 뭐든지 갖췄고 그렇게 걱정할 일은 없지 않냐. 만약에 아이가 있었거나 좀 더 오래 살았거나 그러면 감히 그렇게 얘기 못했을 건데 그럴 정도는 아니니까"라고 안현모를 격려했다.

안현모는 지춘희에게 "이 정도의 응원을 받으면 어떤 사람이 돼야 하나. 나는 나의 행복을 찾아서 살고 있고 내가 행복한 게 최종 목표인데, 나만 행복한 거 위주로 사는 게 과연 전부일까 그런 생각도 한다"고 고민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에 지춘희는 "(안)현모가 행복하게 살면 그게 다 좋은 거다"고 응원했다.

안현모는 또한 "어떻게 살아야 하나 너무 걱정이다. 생산성이 지금은 좀 떨어져 있다. 위기의식을 느끼는 거다. 열심히 애쓰고 뭔가 목표가 있고 이랬는데, 지금은 가만히 있어도 아무 문제가 없는 거다. 약간 너무 나태해지는 거 같다"고 전했다. 지춘희는 "자기 끈을 못 놓고 사는 거다. 잘 먹고 잘 자면 된다"고 조언했다.
윤성열 기자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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