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심이네 각자도생' 남보라가 설정환의 아이를 가졌다.

3일 방송된 KBS 주말 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에서는 정미림(남보라 분)이 이효준(설정환 분)의 아이를 임신한 장면이 그려졌다.

시험 전, 고시원을 떠나 의천 빌라로 돌아온 효준의 방에 이선순(윤미라 분) 몰래 미림이 찾아왔다. 미림은 효준에게 효준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 아이 낳고 싶다. 책임지라고 온 거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효준은 미림의 의사에 동의하며 함께 아이를 낳기로 결심했다.

미림은 선순 몰래 집을 빠져나가기 위해 기회를 엿봤지만, 시종일관 거실 소파를 지키고 있는 선순 때문에 빈번히 실패로 돌아갔다. 결국 결국 선순과 미림은 화장실에서 마주했다. 설상가상 선순은 미림이 효준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소식까지 알게 됐고 선순은 크게 분노했다.

한편, 이효심(유이 분)은 다시 강태호(하준 분)와 만나 보고 싶다는 선순의 말에 태호를 데리고 의천 빌라로 방문하던 중이었다. 그러나 미림과 효준의 충격 고백으로 선순은 분노한 상태였다. 타이밍이 좋지 못했다. 효심과 태호가 도착했지만 선순은 "나가! 자식들이라면 꼴도 보기 싫다"라고 효심과 태호를 향해 화풀이했다. 오빠 효준이 미림의 아이를 가졌다는 소식을 들은 효심 역시 깜짝 놀라며 효준을 탓했다.

선순에게 쫓겨난 태호는 의천 빌라에 온 김에 할머니 최명희(정영숙 분)이 있는 옥탑방에 방문했다. 그러나 최명희는 외출 중이었다. 최명희가 외출 후 방문한 곳은 바로 아들 강진범(김규철 분)이 지내고 있는 신발 수선실이었다.

진범은 죽은 줄 알았던 모친의 등장에 깜짝 놀랐다. 이날 명희는 진범에게 "너에게 묻고 싶은 게 있어서 왔다"라며 "태호 아버지, 네 동생 준범이. 너 왜 죽였니"라고 따져 물어보는 이들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