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정규 앨범으로 돌아온 보이 그룹 피원하모니(P1Harmony, 기호 테오 지웅 인탁 소울 종섭)의 무기는 '자신감'이다.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피원하모니의 정규 1집 '때깔'(Killin' It)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때깔'은 조화로운 세계를 완성한 피원하모니가 세상을 향해 자신들이 숨겨진 히어로(HERO)이자 뉴키즈(NEW KIDS), 주인공임을 증명하는 앨범이다. 데뷔 3년 만에 처음 선보이는 정규 앨범이기도 하다.

피원하모니는 앞서 미니 1집부터 6집까지 '부조화(DISHARMONY)'와 '조화(HARMONY)' 시리즈를 통해 독창적인 피원하모니만의 색깔과 정체성을 구축해 왔다. 매 앨범 유기적으로 연결된 피원하모니 세계관은 이번 정규 앨범에서 더욱 단단하고 자신감 넘치는 이야기로 이어진다.

멤버들은 3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정규 앨범에 들뜬 소감을 밝혔다. 리더 기호는 "데뷔 앨범 때부터 '정규 언제 나오나' 생각했는데 3년 만에 정규 앨범을 발매할 수 있어 기대도 되고 긴장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은 피원하모니와 어울리는 것, 피원하모니가 잘하는 것을 찾아왔다. 이번 앨범에는 저희 장점을 잘 담아낸 거 같다"고 덧붙였다.

테오는 "피원하모니가 처음 보여드리는 정규 앨범이라 떨리고 설렌다.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주고 싶다"고 털어놨다.

인탁은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실 거란 자신감이 있다. 이번에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앨범 크레딧에는 타이틀곡 '때깔' 전곡 작사에 참여한 종섭을 필두로 기호, 지웅, 인탁 등이 이름을 올렸다.

종섭은 "'때깔'을 통해 우리의 자신감을 드러내려고 했다. '때깔'은 자신감과 악동스러운 모습을 드러내려고 했다. 수록곡은 표현 방식을 달리 했다"고 말했다.

인탁은 "이번 앨범 작업하면서 많은 신경을 썼다.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보여주는 것에 집중하려고 했다. 또 감정을 표현할 때 어떤 소리로 표현할 수 있을지 생각했다. 또 사람들에게 인상 깊게 다가가려고 고민했다"고 전했다.

멤버들은 앨범 콘셉트 아이디어도 적극 제시했다고. 기호는 "정규 앨범인 만큼 콘셉트 등에 적극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이번엔 자유분방한 악동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단 생각이 들었다. 또 비주얼적으로 멤버들의 개성을 의상, 헤어로 살리고 싶었다. 액세서리를 맞춰 팀이라는 걸 잘 표현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타이틀곡 '때깔'은 미니멀한 트랙 구성에 캐치한 신스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으로, 808베이스와 짜임새 있는 랩 플로우가 더해져 90년대 힙합을 연상시킨다.

지웅은 "멤버들이 모두 2000년대생이다보니 90년대 힙합 감성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래도 90년대 힙합을 듣고 해석한 우리만의 감성을 넣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기호 역시 "음악도 돌고 도는 거 같더라. 우리의 시대 이전이긴 하지만 즐겨듣게 되더라. 의도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접한 음악이었고, 또 자연스럽게 우리가 해석하게 됐다"고 전했다.


앞서 피원하모니는 지난해 발매한 미니 6집 'HARMONY : ALL IN'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입성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인탁은 "그냥 얼떨떨했다. 빌보드라는 걸 생각해 보면, 우리가 들어갈 수 있을까 생각해온 거다. 꿈처럼 뱉은 말이 이뤄졌다. 그래도 자신감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된 거 같아 기쁘고 영광스러웠다"고 말했다.

기호는 "내가 캐나다에서 자라와서 빌보드 차트를 보면서 자라왔다. 또 그런 차트에 올라온 음악을 들으면서 자라왔다. 우리 앨범이 그런 차트에 올라왔다는 얘기를 듣고 실감이 안 났다. 한번 올라갔으니 이번 앨범에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가면 어떨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외에서 인정받은 피원하모니에서는 '때깔'을 통해 국내에서도 더욱 비상할 계획이다.

종섭은 "앨범을 통해 보여드리고 싶은 건 '무대 위의 히어로'다. 히어로의 사전적 의미가 보통 사람들이 하지 못하는 것을 해내는 사람이다. 이번 앨범을 통해 우리가 성장했고, 우리가 소화할 수 있는 장르에는 한계가 없다는 것을 대중에게 각인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인탁은 "올해는 기적의 해가 됐으면 좋겠다. 멤버들이 이번 앨범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영혼을 쏟아부었다. 그래서 대중들에게 보여드리는 것에 대한 큰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이번 앨범을 통해 피원하모니를 많이들 알아주시면 좋겠다. 그렇게 이번 해가 우리에게 기적이 되면 좋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떄깔'은 이날 오후 6시 주요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