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과거 브리트니 스피어스에게 낙태 강요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토크쇼에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알려졌다.

5일(현지시간) 더선, 데일리메일 등 영미권 연예매체는 저스틴 팀버레이크는 유명 토크쇼 진행자인 오프라 윈프리를 만나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회고록에 남겼던 낙태 강요 주장에 반박 등 모든 얘기를 털어놓을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저스틴 팀버레이크는 오프라 윈프리를 만나 낙태 문제를 해명하고 싶어 했으며 "음악이 자신이 대변해주길 바랐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억울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자신의 회고록인 '더 우먼 인 미'(The Women In Me)를 통해 집에서 낙태할 수밖에 없었던 과정을 털어놨다. 해당 책에 따르면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아이를 임신했으나 그가 원치 않아 낙태해야 했다. 그는 "사람들이 날 미워할 거라 확신했지만 난 아이를 갖지 않기로 동의했다. 이게 옳은 결정인지는 모르겠다"라면서도 "저스틴은 아버지가 되는 걸 싫어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임신이나 낙태를 누구도 모르게 하는 게 중요했다. 즉 모든 일은 집에서 해야 한다는 뜻이었다"라며 "(낙태 절차는) 극심했다"라고 고백했다. 당시 먹었던 약이 브리트니 스피어스에게 심한 육체적 고통을 안기기도 했다고 서술했다. 그는 "난 모든 게 끝날 때까지 계속 울고 흐느꼈다. 몇 시간이 걸렸고 어떻게 끝났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20년이 지난 지금도 그 고통은 기억한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후 저스틴 팀버레이크는 올해 1월 자신의 42번째 생일을 맞아 열린 공연에서 "이 자리를 빌려 그 누구에게도 사과하지 않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해당 발언의 주체는 없지만, 당시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낙태 강요 주장이 심화하던 때라 에둘러 반박한 걸로 보였다. 이후엔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바람을 피웠던 내용이 담긴 '크라이 미 어 리버'(Cry Me a River) 등을 부르기도 했다.

한편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1999년부터 2002년까지 교제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1981년 12월생, 저스틴 팀버레이크는 1981년 1월생으로, 당시 교제할 땐 18~21살 안팎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