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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혜 "'황야' 전 세계 1위 기뻐..'韓 스칼렛 요한슨'이라고" [인터뷰]

  • 윤성열 기자
  • 2024-02-06
배우 안지혜(35)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황야'(연출 허명행)를 통해 얻은 글로벌 인기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안지혜는 6일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마동석 선배님께서 전 세계 1위 소식을 전해줬다"며 "정말 기쁘고 감사했다. '황야'를 사랑해 주시는 전 세계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톱10에 따르면 '황야'는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간 집계된 글로벌 톱10 영화 비영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황야'는 지난달 26일 공개 이후 사흘 만에 1430만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한국을 비롯해 브라질,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대만 등을 포함한 총 82개 국가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안지혜는 '글로벌 인기를 실감하느냐'는 물음에 "SNS 팔로워가 많아졌다'며 "원래 2000명 정도였는데, 이제 7000명 이상으로 많이 늘었다. 다양한 언어로 댓글이 달리더라"며 뿌듯한 마음을 표현했다. 기억에 남는 반응에 대해선 "'한국의 스칼렛 요한슨 같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얼굴이 멜로다'(멜로 연기를 안했는데)는 반응도 있더라. 다양하게 폭넓게 봐 주시는 것 같아 감사했다"고 전했다.

안지혜는 극 중 남산(마동석 분)과 함께 정체불명의 적을 처리하는 특수부대 소속 중사 이은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기계체조 선수 출신 답게 화려한 액션 동작을 어색함 없이 능수능란하게 소화해 호평을 받았다. 상업영화 첫 주연작인 만큼 책임감도 남달랐다는 안지혜는 "감독님이 날 캐스팅한 이유를 너무 잘 알고 있어서 누가 되고 싶지 않았다"며 "내가 기계체조를 했기 때문에 몸을 잘 쓸 수 있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다"고 말했다.

'황야'는 폐허가 된 세상, 오직 힘이 지배하는 무법천지 속에서 살아가는 자들이 생존을 위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무술감독 출신 허명행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다. 안지혜를 비롯해 마동석, 이희준, 장영남, 이준영, 노정의 등의 배우들이 출연해 합을 맞췄다.
윤성열 기자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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