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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한 상 차려주던 장모, 이젠 안 움직이면 등짝 때려" [선 넘은 패밀리]

  • 윤성열 기자
  • 2024-02-07
'선 넘은 패밀리' MC 안정환이 처가 식구들 사이에서 '스타 사위' 대접받다가 달라진 현실을 고백한다.

7일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선 넘은 패밀리' 측에 따르면 오는 9일 오후 방송되는 20회에서는 민족 대명절 설날을 맞아 각국 '선넘팸'들의 겨울나기 일상이 펼쳐진다.

먼저 핀란드의 유서영, 유리 부부는 베시야르비 호수에서 겨울 체험으로 얼음낚시에 도전한 뒤 핀란드의 상징인 사우나를 즐기는 모습을 선보인다. 하와이의 새 패밀리인 박정은, 잭 가족은 1년 365일 화창한 하와이의 날씨 속, 게스트하우스 투숙객들이 1위로 뽑은 각종 체험에 도전해본다. 마지막으로 대만의 강호연, 페기 린 부부는 타이베이에서의 '신혼 2년 차' 라이프와 함께 야시장을 방문해 먹거리를 소개한다.

이날 스튜디오 패널로는 호주 출신 샘 해밍턴과 핀란드 출신 레오, 미국 출신 크리스가 함께한다. 이중 '미국인 사위' 크리스는 "명절 때마다 차례상을 차리기 위해 장모님과 경동시장에서 장을 보고, 산적과 동태전 등 각종 명절 음식을 직접 한다"고 전한다. "10년 동안 해왔던 일"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내는 크리스의 이야기에 '유부남 연합' 안정환과 유세윤, 송진우는 "크리스가 명절마다 바쁘다고 해서, 밖으로 놀러 나가느라 바쁜 줄 알았는데"라고 너스레를 떤다.

직후 송진우는 안정환에게 "축구선수의 명절 처가 생활은 어때요?"라고 묻는다. 안정환은 "외국살이를 할 때는 평소에 자주 만나지 못하니까, 명절에 처가를 가면 장모님이 다 먹지도 못할 만큼의 어마어마한 한 상을 차려줬다"며 대접받던 당시를 회상한다. 그러나 곧 "축구선수에서 예능인이 된 이후에는 (처가에서) 가만히 앉아 있기가 애매한 상황"이라고 덧붙인다.

이에 아내 이혜원 또한 "친정엄마가 신혼 초에는 스타 사위를 어려워했지만, 지금은 '안 서방 뭐 하나? 이것 좀 갖고 와'라며 친근하게 대한다"는 증언을 이어나가고, 안정환은 "지금은 시키는 걸 안 하면 등짝을 맞는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물들인다.

그런가 하면 유세윤은 "나는 명절 준비를 많이 도와드리지는 못하는 편"이라며 "처가에 가면 무언가를 계속 하려는 척이 중요하다. 계속 안절부절못하는 자세를 취해 승부를 보라"고 조언한다. 유세윤의 말에 핀란드 출신 레오는 "좋은 스킬을 배워간다"며 감탄한다. 오는 9일 오후 9시 30분 방송.
윤성열 기자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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