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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출신' 18기 옥순, 소방관 연봉 비하 논란에 또 사과..법적 조치 예고 [종합]

  • 최혜진 기자
  • 2024-02-09
ENA, SBS플러스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 18기 출연자 옥순이 소방관 비하 논란에 휘말리자 여러 차례 사과의 뜻을 전했다.

옥순은 9일 "지난 연봉 언급 사건에 대해 늦게나마 진심어린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싶어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됐다"며 사과문을 공유했다.

그는 "공식적으로도 한 번 더 사과의 말씀 전하고 싶다. 나쁜 의도나 소방관분들을 폄하하고자 하는 의도는 전혀 없었으며, 저희를 위해 고생해 주시는 소방관님들께 항상 감사한 마음이다. 혹여 저의 미숙한 발언으로 인해 상처를 입었을 분들께 진심을 다해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악플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옥순은 "다만, 그렇지 않은 부분에 대해 저를 포함한 지인과 가족들을 악의적으로 비방 공격하시는 분들을 더 이상 수수방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로 인해 가족 그리고 지인들이 정신적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사실과 다른 억측으로 쓰여지는 악성 댓글 및 게시글을 작성하시는 분들에 한하여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엄중하게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옥순은 '나는 솔로' 18기 방송에서 영숙과 대화를 나누다 소방공무원인 영식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나 속물인가 봐. 어느 순간 연봉을 따지고 있었다"라며 "그런 생각을 하니까 오빠가 아니라 동생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연봉을 따지는 듯한 발언으로 인해 옥순은 소방관 비하 논란에 휘말렸다.

이와 관련해 옥순은 지난 7일 '나는 솔로' 18기 종영 후 진행된 라이브 방송에서 "연봉이 적어서 영식님을 동생이라고 얘기한 것처럼 나왔다. 사실 연봉과 동생은 다른 말이었다"며 "영식님이 놀랄 정도로 순수한 모습을 많이 보여 줘서 그런 의미에서 '오빠 같은 느낌이 아니라 내가 더 챙겨줘야 할 것 같은 느낌으로 동생이다'라고 했다. 그런데 그 부분을 들어내고 마치 연봉이 적어서 오빠처럼 안 느껴진다고 보여지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봉 얘기했을 땐 영숙님과 나는 촬영이 되는지도 몰랐다. 그때 마이크를 다 수거해가신 상태였다"며 "'영식님 연봉이 적다는 게 아니라 '내가 왜 사람 앞에서 그걸 고민하고 있지?'라는 나에 대한 자책이었지, 영식님의 연봉을 비하하고자 하는 발언은 아니었다. 그게 곡해돼서 힘들었다"고 해명했다.

소방관 논란에 여러 차례 사과한 옥순은 '나는 솔로' 18기 방송 초반부터 큰 화제를 모은 인물이다. 그는 과거 배우 진가현으로 활동했음이 밝혀지면서부터다.

진가현은 2018년 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 2020년 영화 '불량한 가족'에서 단역 등으로 출연했다. 또한 가수 예서의 'Privacy' 뮤직비디오 등과 웹드라마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였던 그가 일반인이 출연하는 데이팅 프로그램에 등장했다는 점에서 홍보성 출연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그러나 옥순이 연예계에서 사실상 은퇴한 것이 전해지며 논란이 일단락됐다. 과거 옥순이 소속됐던 엠플레이 측에 따르면 그는 2022년 소속사와 계약을 해지하고 연예활동을 중단했다.

한편 '나는 솔로' 18기 최종회에서는 영호와 정숙이 서로를 선택해 유일한 최종 커플이 됐다.
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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