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방송된 JTBC 주말 드라마 '닥터 슬럼프'에서는 남하늘(박신혜 분)과 여정우(박형식 분)이 함께 다녔던 고등학교에 방문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정우는 하늘에게 학생 때로 다시 돌아가면 가장 하고 싶은 게 뭐냐고 물었다. 이에 하늘은 "수능을 다시 보고 싶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시험 치던 날 되게 아팠어. 손끝부터 발끝까지 다 아프더라고"라며 기대했던 것보다 좋은 학교에 가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반면, 정우는 어른들의 기대에 충족하기 위해 강박적으로 공부하던 하늘을 안쓰러워하며 "난 다시 학창 시절로 돌아가면 어린 남하늘이 너무 안쓰러워서 한 번 안아줄 것 같아"라고 해 하늘을 설레게 했다.
다음 날, 정우는 선배 민경민(오동민 분)과 만났다. 경민은 정우에게 "너 혹시 남하늘 좋아하냐"라고 물었다. 정우가 쉽게 답하지 못하자 선배는 "너 지금 잘 지내면 안 되는 거잖아"라며 정우의 의료사고 죄책감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하늘은 자신에게 잘해주는 정우에게 "할 말이 있는데 너 뭔데 자꾸 다정해? 너 고등학생 때는 되게 유치하고 못 나게 굴었잖아. 그런데 왜 자꾸 오락실, 속초, 학교 데려가고 날 챙겨주고 그래? 왜 자꾸 막 손도 잡고 같이 있자고 하고 왜 화본까지 찾아왔어?"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너 나 신경 쓰이는 거 맞지?"라고 덧붙였다.
정우 역시 하늘에게 마음이 가고 있었지만 경민이 자신에게 했던 "너 지금 잘 지내면 안 되잖아"라는 말이 떠올랐다. 결국 정우는 "사실 너한테 특별한 마음은 없어. 그냥 친구로서 잘해준 건데 헷갈리게 했다면 미안. 이제부터 조심할게"라고 거짓으로 답했다.
한편, 두 사람이 나눈 대화를 옥상에서 삼겹살 먹고 있던 하늘의 가족이 목격했다. 하늘은 수치스러워하며 방으로 뛰어들어갔고, 정우 역시 방으로 돌아와 자신의 대답을 후회하며 "그러면 안 됐었는데" 하고 포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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