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극본 신유담, 연출 박원국·한진선) 측이 13회 선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선 사고 직전 유지혁(나인우 분)이 강지원(박민영 분)에게 남겼던 음성사서함 메시지가 공개되며 이 사건의 전말이 한 겹 벗겨졌다. 10년 전 죽음을 맞이했던 자신의 운명을 누군가에게 넘기는 대신 사랑하는 여자를 지키는 것으로 겸허히 받아들였던 것. 그러나 각고의 노력으로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 온 강지원이기에 이를 용납할 리 만무하다. 자신의 운명과 함께 유지혁의 운명까지도 바꾸기 위해 온 몸을 던질 강지원의 '진짜' 운명 개척이 기다려진다.
더불어 강지원은 자신이 피하는 것으로 끝인 줄만 알았던 암 발병과 배우자의 외도가 모두 양주란(공민정 분)에게 돌아갔다는 사실을 알고 괴로움에 자책했다. 지난 1회차 인생에서 똑같은 고통을 겪어봤기에 양주란의 마음을 누구보다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던 강지원은 차량을 사서 병원을 함께 다니고 마음껏 펑펑 울 수 있는 어깨를 빌려줬다. 하지만 강지원의 성격상 여기서 절대 만족할 리가 없을 터. 양주란에게 심어진 잔혹한 운명을 뽑아내기 위해 그녀의 취할 전략이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무엇보다 결혼으로 모든 게 해결되었다고 생각했던 박민환(이이경 분)과 정수민(송하윤 분)의 끝나지 않은 악행을 눈치채고 독기를 풀 충전할 강지원의 활약이 기대된다. 강지원이 자신들을 버리고 U&K 후계자인 유지혁으로 갈아탔다고 생각하며 배신감에 치를 떨고 있는 박민환과 정수민은 이전보다 더 무자비하게 강지원을 무너뜨리려 하는 상황.
이에 강지원은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남은 운명인 '죽음'을 이들에게 넘기기 위해 이전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응징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자신을 노렸던 교통사고의 배후에 이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강지원이 어떤 마음으로 위기에 빠진 자신의 운명을 구해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렇듯 강지원은 2회차 인생 속 최고 고비에 처했으나 운명에 지지 않겠다는 다짐만큼은 더욱 확고하게 드러낼 예정이다. 휘몰아치는 운명의 장난에 보란 듯이 당당하게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갈 강지원의 행보에 기대감이 고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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