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웡카'가 설 연휴 극장가 승자가 됐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웡카'는 22만 8311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181만 3445명.

티모시 샬라메 주연의 '웡카'는 가진 것은 달콤한 꿈과 낡은 모자뿐인 '윌리 웡카'가 세계 최고의 초콜릿 메이커가 되기까지 놀라운 여정을 그린 스윗 어드벤처.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웡카'는 설 연휴 나흘간(9일~12일) 75만 494명의 관객을 모으며 압도적인 승자가 됐다.

라미란, 공명 주연의 '시민덕희'는 전날 35만 3651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고, 누적 관객 수는 138만 3467명이다. 설 연휴 나흘간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하며 개봉 3주차 상영작임이 무색한 입소문의 힘을 입증했다.

다만, 극장가 대목인 설 연휴를 노려 개봉한 한국 영화들은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보였다. 윤여정, 유해진 주연의 '도그데이즈'는 누적 관객 수 21만 8377명에 머물렀고, 조진웅 주연의 '데드맨'은 누적 관객 수 17만 4842명을 기록했다.

이승만 대통령과 건국 1세대의 희생과 투쟁을 재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은 전날 14만 796명의 관객을 모아 4위에 올랐고, 누적 관객 수는 24만 1472명이다.

한편 이날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60만 790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