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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대생만의 풋풋함" 서바이벌 예능 '대학체전' '피지컬:100' 넘을까[종합]

  • 윤상근 기자
  • 2024-02-15

MBC '대학체전:소년선수촌'이 '피지컬:100'을 뛰어넘는 피지컬 서바이벌로 거듭날 수 있을까.

MBC '대학체전:소년선수촌'은 15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현장에는 윤성현 PD, 강숙경 작가와 함께 김요한 장은실 이대훈 윤성빈 덱스가 참석했다.

오는 18일 첫 방송되는 '대학체전: 소년선수촌'(프로듀서 문형찬/ 연출 이종일/ 작가 강숙경/ 제작사 루이웍스 미디어)(이하 '대학체전)은 각 대학을 대표하는 대학생들의 팀 서바이벌 프로그램. 경희대학교, 고려대학교, 동국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연세대학교, 용인대학교, 중앙대학교, 한국체육대학교(가나다순) 등 내로라하는 명문 체대가 총출동하는 가운데 학교의 자존심을 건 라이벌 빅 매치가 예고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윤성현 PD는 "8개 대학 청춘 대학생들이 모교의 명예를 걸고 싸우는 팀 대항 서바이벌"이라고 소개했고 강숙경 작가는 "청춘만화 같은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했다. 그렇게 미션을 처절하게 하면서 그리기는 어려운데 정말 풋풋하다. 실제 미션을 하기 전후나 대화를 보면 풋풋함 그 자체고 솔직함이 담겼다. 마음의 소리가 그대로 나오는 체대생만의 풋풋함을 볼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숙경 작가는 "출연진은 응원단 역할이 크다. 김요한도 태권도 출신과 밝은 에너지 등 때문에 함께 하고 싶었다"라며 "자랑 같지만 기획에 있던 라인업을 100% 성공했다. 현장에서 출연진이 경기를 보면서 녹화 시간이 긴데 몰입해서 보고 응원해주신다. 실제 선수들과 표정도 같고 힘을 같이 줄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존경하는 분들로 섭외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섭외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차별성에 대해서는 "'피지컬:100'과 다르다. 팀 서바이벌을 지향했고 미션 자체도 강도가 피지컬적인 부분이 아니라 5명이 해낼 수 있는 미션을 시뮬레이션으로 완성했다. 나를 희생해서 팀이 빛날 수 있는, 팀 서바이벌만의 차별성이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강숙경 작가는 "(출연진은) 캐릭터로 먼저 뽑긴 하다. 여기에 학교의 성격 등을 봤고 '피지컬:100'도 봤지만 다부진 분들이 잘생기거나 귀엽거나 하는 멋진 이미지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피지컬:100' 이후 부담이 있다. 전작이 잘돼서 더 잘돼야 된다라기 보다 이 프로그램은 '강철부대'가 방영됐을 때 기획했다. 팀 서바이벌의 팀원 결속 과정에서의 드라마가 감동적이었는데 젊고 솔직하게 감정을 표현하는 친구들과 하고 싶어서 대학생 서바이벌을 떠올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10회까지 시사를 했는데 전혀 다른 성격의 프로그램이다. 부담은 되지만 잘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MC를 맡은 김요한은 "출연진이 내 나이와 비슷하다. 대학교를 걸고 서바이벌을 하는 건 보통 자존심이 아니다"라며 "대학체전이 내게 익숙하다. 전국체전이라는 대회도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장은실은 "사실상 코치 선수에는 남녀가 없다고 생각한다. 무조건 이 프로그램을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다음 미션이 항상 궁금했고 긴장되고 감정이 생겨서 미션 때마다 너무 힘들겠다, 안한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었고 내게 과분한 프로그램"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덱스는 "유일한 비선출 코치"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비선출만의 관점으로 선수들에게 코칭을 해줄 수 있었다. 체계적이지 못함에서 나오는 날것의 코칭을 기대해달라"라고 말했고 윤성빈은 "'피지컬:100' 참가자였고 이번 프로그램에서 지켜보며 정말 꿀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가자와 보는 사람이 이렇게 달랐다. 보는 사람 입장에서 대단하다 라고 말하기만 할수 있었다. 어떤 감정인지 공감할 수 있는 기회였다"라고 말했다.

덱스는 이번 '소년선수촌'에서의 코칭 역할에 대한 질문을 받고 "가슴 속에 있는 악마 교관을 꺼내고 싶은데 맞을까봐 못 꺼냈다"라며 "내가 최약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투지 열정이 좋았다. 코치진이 휘두르는 역할이 아닌 현장의 일선에 있는 관객으로서 조언해주는 역할을 할것"이라고 말했다.

덱스는 "매회를 거듭하고 스토리라인이 있다. 본방사수를 못해도 전편을 봐야 감정선이 느껴진다"라며 "'영원한 강자도 약자도 없다'가 관전포인트"라고 짚었다.

이대훈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좋아하는데 저를 불러주셔서 영광이었다. 대학체전 하면서 대학생 때가 태권도 선수 전성기다. 운동 능력에 있어서 젊은 패기와 느낌을 느끼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근 기자 | s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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