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필귀정(事必歸正): 무슨 일이든 결국 옳은 이치대로 돌아간다는 뜻의 고사성어'
최근 여러 유명인들이 '사필귀정'이란 단어로 억울함을 주장, 이 사자성어가 뜻밖의 유행어가 되고 있다.
그룹 제로베이스원 김지웅은 지난 18일 팬 소통 플랫폼 버블에서 자신의 계정에 '事必歸正'이란 상태메시지를 남겨 주목 받았다.
김지웅은 이날 자신의 욕설 논란에 대해 "나 괜찮아. 이렇게 사랑받고 있는데 힘들 것도 없지"라고 메시지를 남기고 팬들에게 "걱정하게 만들어서 미안해. 우리한테만 집중하고 행복하자"라고 글을 썼다. 김지웅은 또 "난 여태 떳떳하게 살아왔다"라며 "딱 정리 들어가겠다. 내가 안 했으니까 걱정하지 마라"라고 팬들에게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김지웅이 지난달 27일 진행된 팬사인회에서 욕설을 했다는 주장과 함께 녹취록이 공개됐다. 영상 속 김지웅이 A씨와 대화가 끝나고 화면이 어두워진 직후 누군가 욕설하는 것 같은 목소리가 들려 충격을 줬다.
이에 웨이크원 측은 스타뉴스에 "본인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니며, 현장에 있던 직원 및 통역 스태프에도 확인을 마쳤다"며 "정확하고 객관적인 확인을 위해 디지털 미디어 포렌식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사실 여부를 명명백백히 가리고, 아티스트를 보호할 것"이라고 알렸던 바다.
이후 지난 17일 제로베이스원 소속사 웨이크원 측은 영상 속 음성에 대해 특수감정을 받았다며 "영상 속 음성의 성문 특성을 분석한 결과 '감사합니다'와 '욕설'로 발음이 판독됐고, 주파수 응답 파형을 분석한 결과 판별된 피치 및 높이가 서로 달라 두 음성은 서로 다른 화자의 상이한 목소리로 판단된다는 결과를 받았다"고 전했다.
또한 "해당 동영상은 외부 위치에서 영상 통화 기기가 아닌 또 다른 영상 녹화 기기를 사용하여 촬영된 영상이라는 감정을 종합, 욕설 목소리는 외부에서 발성한 목소리가 녹음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아티스트 음성이 아니라는 판단 근거로 작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지웅은 욕설 의혹에서 벗어나는 모양새였으나, 일각에선 영상 속 음성의 주인공이 김지웅이 아니란 정확한 근거가 되기 어렵다며 여전히 김지웅의 욕설 의혹을 주장했다. 김지웅이 '사필귀정'이란 메시지로까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한 가운데, 여론이 잠재워질지 계속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지웅이 이번에 쓴 '사필귀정'이란 사자성어는 최근 가요계 선배인 빅뱅 지드래곤이 자신의 마약 투약 의혹을 부인할 때 썼던 말로도 화제를 모았던 바다. 지난해 말 지드래곤은 경찰조사를 자처하면서까지 이 같은 표현을 썼고 억울함을 주장, 결국 아무 증거가 발견되지 않아 지난 12월 마약 의혹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그에 대한 수사는 무혐의로 종결됐다.
지드래곤과 김지웅 사이엔 전 펜싱 국가대표 선수 남현희가 전 연인 전청조의 사기 혐의 1심 징역 12년 선고 직후인 지난 15일 자신의 계정에 "사불범정(邪不犯正) 바르지 못한 것이 바른 것을 범하지 못함. 즉, 정의가 반드시 이김을 뜻하는 고사성어", "사필귀정(事必歸正). 모든 일은 반드시 바른길로 돌아감을 뜻하는 고사성어"라는 글을 남겼다.
또 남현희는 국어사전에서 '진실'이라는 단어를 검색한 뒤 "거짓이 없는 사실. 마음에 거짓이 없이 순수하고 바름. 참되고 변하지 아니하는 영원한 진리를 방편으로 베푸는 교의에 상대하여 이르는 말"이라는 풀이를 캡처해 게재하기도 했다.
'사필귀정'을 호소한 이들이 지드래곤의 선례처럼 모든 의혹을 깨끗이 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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