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은이 남편과 결혼한 이유와 딸에 대한 미안함을 전했다.
19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대한민국 현역 최고령 여배우 김영옥이 주인공으로 출연한 가운데, 배우 우현, 김혜은, 박하나가 등장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이날 김혜은은 남편과의 첫 만남에 대해 "헤어 디자이너의 소개로 소개팅을 하기로 했는데, 약속을 잊은 거다. 피부 관리실에 누워있다가 전화를 받고 놀라서 약속 장소에 갔다"며 "민낯에 떡진 머리였는데 인연이 되려고 하다 보니까 자신감 있어 보여서 좋았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남편은 제 스타일이 아니었다. 근데 남편이 저한테 데이트 신청을 했고, 교회로 왔는데 기도하면서 펑펑 울었다. 그때 순수한 영혼이라는 생각도 들고, 어느 순간 '우리 둘 사이에 신이 계신다'라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했다. 김혜은은 남편의 직업이 치과 의사라고 밝혔고, 김영옥은 "안정적인 상황인 것도 한몫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또한 김혜은은 "프러포즈하면서 나보고 노래를 부르라고 하더라. 노래를 흥얼거렸더니 반지를 무릎 꿇고 줬다"며 "근데 살아보니까 그렇게 안 맞을 수가 없다. 결혼한 지 20년이 넘었는데 배우 활동도 반대했다. 당시에 저보고 정신 나갔냐고 했다. 본인은 기상 캐스터와 결혼했는데 아이 낳고 갑자기 연기하겠다고 하니까 배신감이 들었다고 하더라. 그래서 엄청나게 싸웠다"고 밝혔다.
김혜은은 기상 캐스터에서 배우로 전향한 계기에 대해 "기상 캐스터 할 때 카메오 제안이 들어왔고, 속성으로 하는 연기 학원 가서 배웠는데 재밌더라. 그 이후로 아무도 모르게 연기 학원을 꾸준히 다녔다. 6~7년은 정말 눈치 보면서 연기했던 것 같다"며 "남편 병원 직원들도 남편이 제 연기를 반대하는 걸 다 알고 있었는데 '범죄와의 전쟁'(2012) 찍고 나니까 '원장님 게임 끝났다. 사모님 더는 못 말린다'고 했다고 하더라. 지금은 제가 연기하는 걸 오히려 좋아한다"고 말했다.
김혜은은 딸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도. 그는 "아이를 낳고 35살에 데뷔했다. 연기를 잘해야 하니까 3~4년간은 달렸다. 아침 드라마를 할 때는 딸이 폐렴으로 입원했었고, 한 번은 잘 기던 아이가 못 일어나는 거다. 무릎이 슈퍼 바이러스에 감염돼 열도 펄펄 났다. 위험천만한 순간이 많았는데 촬영 때문에 잘 못 돌봐줬다"며 "지금 고등학생인 딸이 힘들다고 말하면 '어릴 때 같이 못 있어 줘서 그런 걸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19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대한민국 현역 최고령 여배우 김영옥이 주인공으로 출연한 가운데, 배우 우현, 김혜은, 박하나가 등장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이날 김혜은은 남편과의 첫 만남에 대해 "헤어 디자이너의 소개로 소개팅을 하기로 했는데, 약속을 잊은 거다. 피부 관리실에 누워있다가 전화를 받고 놀라서 약속 장소에 갔다"며 "민낯에 떡진 머리였는데 인연이 되려고 하다 보니까 자신감 있어 보여서 좋았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남편은 제 스타일이 아니었다. 근데 남편이 저한테 데이트 신청을 했고, 교회로 왔는데 기도하면서 펑펑 울었다. 그때 순수한 영혼이라는 생각도 들고, 어느 순간 '우리 둘 사이에 신이 계신다'라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했다. 김혜은은 남편의 직업이 치과 의사라고 밝혔고, 김영옥은 "안정적인 상황인 것도 한몫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또한 김혜은은 "프러포즈하면서 나보고 노래를 부르라고 하더라. 노래를 흥얼거렸더니 반지를 무릎 꿇고 줬다"며 "근데 살아보니까 그렇게 안 맞을 수가 없다. 결혼한 지 20년이 넘었는데 배우 활동도 반대했다. 당시에 저보고 정신 나갔냐고 했다. 본인은 기상 캐스터와 결혼했는데 아이 낳고 갑자기 연기하겠다고 하니까 배신감이 들었다고 하더라. 그래서 엄청나게 싸웠다"고 밝혔다.
김혜은은 기상 캐스터에서 배우로 전향한 계기에 대해 "기상 캐스터 할 때 카메오 제안이 들어왔고, 속성으로 하는 연기 학원 가서 배웠는데 재밌더라. 그 이후로 아무도 모르게 연기 학원을 꾸준히 다녔다. 6~7년은 정말 눈치 보면서 연기했던 것 같다"며 "남편 병원 직원들도 남편이 제 연기를 반대하는 걸 다 알고 있었는데 '범죄와의 전쟁'(2012) 찍고 나니까 '원장님 게임 끝났다. 사모님 더는 못 말린다'고 했다고 하더라. 지금은 제가 연기하는 걸 오히려 좋아한다"고 말했다.
김혜은은 딸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도. 그는 "아이를 낳고 35살에 데뷔했다. 연기를 잘해야 하니까 3~4년간은 달렸다. 아침 드라마를 할 때는 딸이 폐렴으로 입원했었고, 한 번은 잘 기던 아이가 못 일어나는 거다. 무릎이 슈퍼 바이러스에 감염돼 열도 펄펄 났다. 위험천만한 순간이 많았는데 촬영 때문에 잘 못 돌봐줬다"며 "지금 고등학생인 딸이 힘들다고 말하면 '어릴 때 같이 못 있어 줘서 그런 걸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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