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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아예 안 보여"..방실이, 뇌경색 17년에 떠난 '만인의 활력소'[종합]

  • 한해선 기자
  • 2024-02-20

가수 방실이(본명 방영순)가 뇌경색 투병 중 6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방실이는 20일 오전 11시께 인천 강화 요양병원에서 심정지하며 별세했다. 고인은 2007년부터 17년 동안 뇌경색으로 투병해오다가 끝내 숨을 거뒀다.

방실이는 1958년 10월 인천 강화도 출생으로, 1982년 미8군 부대부터 가수 활동을 시작했고 1985년 박진숙, 양정희와 국내 첫 여성 트리오 '서울 시스터즈'를 결성하고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방실이는 1986년 1집 트로트곡 '첫차'를 발표하고 일약 스타덤에 올랐는데, '첫차'는 현재까지도 그의 대표곡 중 하나로 꼽힌다. 이후 방실이는 '뱃고동', '청춘열차' 등을 발표하며 인기를 이어갔다.

방실이는 1989년 서울 시스터즈가 해체한 뒤 1990년 '서울탱고'를 발표하고 솔로로 전향했다. 이후 그는 솔로로서 '여자의 마음'도 발표, 특유의 시원시원하고 풍부한 가창력으로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방실이는 1994년 사업가와 결혼한 후 잠정 은퇴했지만 2000년 가요계에 복귀, '뭐야 뭐야', '아! 사루비아' 등을 발표하며 건재함을 입증했다.


그러던 중 방실이는 2007년 뇌경색을 판정받아 오랫동안 투병 생활을 했다. 고인은 지난해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을 통해 망막증으로 왼쪽 눈의 시력을 완전히 잃었고, 오른쪽 눈도 거의 보지 못하는 근황을 전해 안타까움을 줬다.

당시 고인은 "눈을 떴는데 갑자기 까만 물체가 보여서 놀랐다. 그 다음부터는 시야가 안 보이더라"라며 "왼쪽 눈은 아예 안 보이고 오른쪽 눈도 80% 정도 시력을 잃었다"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당시 이동준, 편승엽, 양하영 등이 방실이의 쾌유를 빌었지만, 방실이는 이날 안타깝게 하늘의 별이 됐다.

고인의 빈소는 인천 강화군 참사랑장례식장 특1호실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22일 낮 12시 예정이다.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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