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편과 결혼해줘' 박민영과 나인우가 이이경, 송하윤, 보아에게 죗값을 주고 결혼으로 행복을 맞았다.

2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이하 '내남결')에서는 강지원(박민영 분)이 유지혁(나인우 분)과 모든 악을 처단하고 결혼과 출산으로 행복을 맞이하는 결말이 그려졌다.

정수민(송하윤 분)은 강지원의 집에 불을 지르려 시도했다. 수민은 철물점에서 시너를 구입해 지원의 집에 침입했다. 수민은 지원을 묶어놓고 불을 지르려 했지만 지원은 유지혁에게 배웠던 호신술을 이용해 손목을 풀고 수민을 엎어치기로 때려눕혔다.

수민은 "날 쓰레기 구덩이에 쳐놓고 네가 좋은 걸 다 가져갔어. 나 과실사고로 자수할 거야. 엄청 반성하는 척하면 늘 그랬듯 사람들이 나를 불쌍하게 생각할 거야"라고 했다.


이에 지원은 "그렇지. 넌 피해자인 척을 잘하니까"라고 했고, 수민은 "내가, 이겼다"라며 소름끼치게 웃었다. 지원은 "너도 이제 남의 뒤에 숨지 말고 네 자신이 저지른 일 네가 감당해. 이게 네 죗값이야. 내가 만든 지옥이고. 잘 받아"라며 카메라로 수민의 증거를 잡고 수민을 박민환(이이경 분) 살해범으로 경찰에 신고했다. 수민은 경찰에 체포되면서까지 "나 아냐! 이거 다 강지원이 꾸민 거야!"라고 발악했다.

수민은 교도소에서도 지원이 행복해지는 악몽을 꾸며 "나 없이 지원이가 행복해지면 안 돼!"라고 병적으로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원에 대한 덤프트럭 살해 미수사건 용의자로 지목됐던 오유라(보아 분)는 해외도피를 시도했지만 공항 근처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민환과 수민, 유라가 모두 죗값을 받자 지혁의 몸에 생겼던 하트모양 타투는 사라졌다. 유한일(문성근 분)은 지혁과 지원의 진심을 알고 두 사람의 결혼을 허락했다.


지원이 "지혁씨, 나랑 결혼해 줄래요?"라고 하자 지혁은 "다른 건 다 해도 되는데 청혼은 아니지. 나랑 결혼해 줄래요?"라며 지원에게 프러포즈하고 두 사람은 결혼했다. 지원은 U&K 재단이사장으로 일하면서 지혁과 두 아이를 낳고 해피엔딩을 맞았다.

지혁은 "고마워요. 2023년 4월 12일을 전혀 다른 날로 만들어줘서"라고 했고, 지원도 "고마워요. 내일이 기다려지게 만들어줘서. 행복해요"라며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