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신규진이 전세사기를 당했다고 털어놨다.

20일 유튜브 채널 '재밌는 거 올라온다'의 '아침먹고 가2'에는 '2억 9천 날린 노빠꾸 신규진.. 전세 사기 당한 과정 낱낱이 공개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장성규는 신규진의 집을 찾아갔고, 그는 "반전세로 무리해서 왔다. 사실 이전에 전세 사기를 당했다. 보험은 들었고, 다 돌려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전세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1년 반 이후에 알았다. 아는 사람이 집을 구해줬다. 제가 집 구할 때 조금 바빴었는데 사진 몇 백장씩 보내주면서 선택만 하면 되게끔 잘해줘서 믿은 거다. 이런 쪽에 관심 많은 친구랑 얘기하다가 전세 사기 조건과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규진은 "집 소개해 준 형한테 말했더니 '너 전세 보험 들어놨으니까 잃은 돈 없지 않냐. 난 사기 친 거 아니다'라고 했다"며 "2억 9천만 원 정도 피해를 볼 뻔했다. 그 돈을 오로지 은행에서 빌렸다. 벌어본 적도 없는 돈이다. 이걸 받으려고 여의도에 금융 센터에 갔는데 사람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웹예능 '노빠꾸 탁재훈'에 출연 중인 신규진은 "1년 동안 출연료가 세 배 정도 올랐다. 처음 들어갈 때도 제작비가 없는 걸 알았고, PD님이랑 연이 있어서 들어간 거다. 원래 2회만 출연하기로 했었고, 돌아가면서 하다가 합이 맞는 사람이랑 하겠다고 했는데 제가 1~2회 촬영하고, PD님이 긴가민가하셨던 것 같다"며 "3회 촬영하고 PD님이 (탁) 재훈이 형 방에 들어가서 '규진이 어떡할까요?'라고 하는 말을 들었다. 근데 재훈이 형이 '일단 애가 깡이 있는 것 같다. 지켜보자'라고 해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재훈이 형 소속사와 계약 도장은 안 찍고, 어떻게 보면 무료로 일을 봐주고 계신다. 하나도 안 뗀다"며 "재훈이 형한테 악마의 재능이라고 하는데, 타고나지 않았다. 만들어진 거다. 유행하는 것들 다 찾아보고 다 외운다"고 탁재훈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했다.

또한 신규진은 코미디언이 아닌 연예인이 꿈이었다며 "얼굴이 별로라는 걸 고등학교 때 알았다. 전역하고 22살에 상경해 코미디언을 준비했는데 공채를 7번 정도 봤다. 29살에 데뷔했다"며 "꿈만 먹고 살 수는 없어서 너무 힘들더라. 휴대전화 요금이 수신까지 정지된 적도 있다. 나는 괜찮은데 엄마가 전화가 안 되니까 걱정한다. 돈 없어서 그렇다고 말도 못 하고, 예전에는 생동성 시험도 했다. 약 종류에 따라 다른데 150만 원 정도 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