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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 "김고은, '파묘'의 손흥민..저는 벽돌 한 장 얹은 거죠"[인터뷰②]

  • 김나연 기자
  • 2024-02-22
배우 최민식이 '파묘'에서 호흡을 맞춘 김고은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2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의 배우 최민식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 최민식은 40년 경력의 베테랑 풍수사 '상덕'으로 분해 놀라운 열연을 선보인다.

이날 최민식은 '파묘' 속 캐릭터에 대해 "풍수사이면서 평범한 아저씨다. 이 역할을 준비하면서 풍수사를 만나 인터뷰하거나 한 적은 없다. 그 방대한 세계를 잠깐 준비한다고 해서 알 수도 없다"며 "다만 항상 자연을 관찰하는 사람이라는 데 집중했다. 이 사람의 시야는 산, 물, 땅, 나무, 자연으로 가득 차 있고, 일반인들이 산에 올라가서 바라보는 눈빛과는 전혀 다를 거다. 이 사람의 레이더가 감지하는 자연의 느낌이 남다를 것 같다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묘'를 이끄는 네 명의 캐릭터가 있는데 제가 도드라져도 안 되고, 모자라도 안 됐다. 각자 맡은 바가 있으니까 균형추를 맞추는 데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민식은 "보셨으니까 아실 테지만, 김고은이 다하지 않았느냐. 저는 벽돌 한 장 얹은 것"이라며 "(김고은이) '파묘' 팀의 손흥민이고 메시다"라고 밝혔다.

최민식은 "너무 훌륭하고, 대견하다. 여배우 입장에서 무속인 캐릭터를 연기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그걸 결정하고, 기술적이든, 정서적이든 체득해 나가는 과정이 대단하더라. (이) 도현이랑 둘이 무속인 선생님 댁에서 연습한다길래 가봤는데 너무 잘하더라. 연습할 때도 눈이 막 뒤집혀서 하는 데 무서울 정도였다"며 "그 정도로 배역에 몰입하는 거다. 뛰면서 퍼포먼스를 하는 육체적인 힘듦보다도 무속인 캐릭터를 거침없이 들어가고, 거침없이 표현하는 그 용감함과 성실함이 선배로서 기특하고 대견하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칭찬했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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