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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 소속사 없이 활동하는 이유 "쓸데없는 스트레스 받기 싫어"[인터뷰③]

  • 김나연 기자
  • 2024-02-22
배우 최민식이 소속사 없이 활동하는 이유를 밝혔다.

22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의 배우 최민식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 최민식은 40년 경력의 베테랑 풍수사 '상덕'으로 분해 놀라운 열연을 선보인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개봉한 '파묘'는 사전 예매량 36만 9990만 장(오전 7시 21분 기준)을 돌파하며 2024년 개봉 영화 신기록을 세웠다. 최민식은 "예매율로만 끝나서는 안 되고, 계속 이어져야 한다. 굉장히 축복 같다"며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이후에 무대인사도 하고, 너무 좋았다. 극장에서 관객들 만나는 게 너무 행복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극장 상황이 안 좋은데 '파묘'가 산업적인 측면에서 이끌어서 뒤에 개봉하는 영화들이 기운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전했다.

한편 최민식은 최근 몇 년간 소속사 없이 활동하고 있다. 앞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촬영장에 직접 운전해서 가고, 출연료 협상도 내가 한다. 생각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다면 그냥 간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최민식은 "몸이 피곤하긴 하지만 쓸데없는 스트레스를 받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 친구들은 나름대로 바람이 있을 거다. 내가 이기적일 수도 있지만, 일만 생각하고 싶다. 일 외적인 것에 대해 '못 해줘서 미안하다'라는 말도 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에는 최민식을 사칭한 SNS 계정이 개설되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그는 공식입장을 통해 "난 그런 일이 있는 줄 당연히 몰랐다. 근데 후배들이 갑자기 연락이 와서 SNS를 개설했냐고 묻더라. 확인해 보니까 계정이 만들어져 있었다. '얘 잡아 와라'라고 했는데 내가 진짜 계정을 만들어야 사칭 계정을 없앨 수 있다고 하더라. 혹시나 피해자가 나타날까 봐 이 사실을 알렸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는 게을러서 그런 걸 못 한다. 모든 비극의 시작은 SNS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전혀 할 생각이 없다"며 "난 완전히 아날로그다. 은행 앱도 안 쓰고, 직접 방문한다. 카카오톡도 없다. 귀찮다"고 말했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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