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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 강경준 합의 불발? 불륜 소송 A씨, 조정 출석 안한다

  • 윤상근 기자
  • 2024-02-23

배우 강경준의 충격적인 불륜 문자 내용 등으로 여론의 공분을 샀던 상간남 소송이 오는 4월 조정기일을 앞둔 가운데 소송을 제기한 A씨의 합의에 대한 생각은 전혀 없는 듯 보인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103-3단독(조정)은 오는 4월 17일 강경준의 상간남 관련 소송 조정사무수행일을 열 예정이다. 조정사무수행일이란 재판이 아닌 원만한 협의를 통한 사건 해결을 위해 양 당사자가 직접 만나 조정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기일을 뜻한다.

이와 관련, 스타뉴스 확인 결과 A씨 법률대리인은 재판부에 해당 기일에 대한 불출석사유서를 지난 1월 29일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통상적으로 조정 합의와 관련한 기일에는 소송 당사자가 직접 참석하는 경우는 거의 드물며 합의 시도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강경준을 상간남으로 지목한 A씨는 불출석사유서를 통해 합의 의사가 없음을 드러낸 셈이 됐다.

A씨는 2023년 12월 23일 강경준에 대해 서울중앙지방법원을 통해 5000만원 상당의 상간남 위자료 청구 소송을 제기하며 충격을 안겼다. A씨는 강경준을 상대로 아내와 불륜을 저지른 상간남으로 지목, "강경준이 고소인 아내 A씨가 유부녀인 걸 알면서도 부정행위를 저질렀다"라고 주장했고 이어 공개된 강경준의 문자메시지에서 B씨가 "보고 싶다"고 말하자 "안고 싶네"라고 답하고 B씨의 애칭을 언급하며 "사랑해"라고 답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여기에 강경준 아내 장신영이 이번 사안으로 굉장히 충격을 받고 감정적으로 격해져서 눈물을 흘렸다는 비하인드가 안타까움을 더했고 강경준이 변호인을 선임하고 A씨와 합의를 시도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과 분양대행업체에서 함께 일하며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진 강경준과 A씨 아내가 보도 직후 잠적했다는 소식도 이어지면서 파장은 계속됐다.

모두의 시선이 집중됐지만 직접적인 해명이나 사과 없이 자신의 SNS 계정을 삭제한 채 침묵했던 강경준은 지난 1월 29일 법원에 총 3명의 법률대리인을 앞세운 소송위임장을 제출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09민사단독은 지난 6일 원고 A씨가 강경준을 상대로 제기한 5000만원 상당의 상간남 위자료 청구 소송에 대해 조정회부결정을 내리고 양측에 조정회부 결정등본을 전달했다.
윤상근 기자 | s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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