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경준의 선택지는 점점 없어지고 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103-3단독(조정)은 오는 4월 17일 강경준의 상간남 관련 소송 조정사무수행일을 열 예정이지만 이 소송을 제기한 A씨는 참석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조정사무수행일이란 재판이 아닌 원만한 협의를 통한 사건 해결을 위해 양 당사자가 직접 만나 조정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기일을 뜻한다. 이와 관련, 스타뉴스 확인 결과 A씨 법률대리인은 재판부에 해당 기일에 대한 불출석사유서를 지난 1월 29일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합의 시도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강경준을 상간남으로 지목한 A씨는 불출석사유서를 통해 합의 의사가 없음이 드러남으로써 사실상 이 조정기일도 무의미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A씨는 2023년 12월 23일 강경준에 대해 서울중앙지방법원을 통해 5000만원 상당의 상간남 위자료 청구 소송을 제기하며 충격을 안겼다. A씨는 강경준을 상대로 아내와 불륜을 저지른 상간남으로 지목, "강경준이 고소인 아내 A씨가 유부녀인 걸 알면서도 부정행위를 저질렀다"라고 주장했고 이어 공개된 강경준의 문자메시지에서 B씨가 "보고 싶다"고 말하자 "안고 싶네"라고 답하고 B씨의 애칭을 언급하며 "사랑해"라고 답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파장이 커졌다.
A씨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강경준을 상대로 아내와 불륜을 저지른 상간남으로 지목하고 강경준이 A씨 아내가 유부녀인 걸 알면서도 부정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당시 강경준 소속사였던 케이스타글로벌이엔티는 "소장 받은 걸 확인했다"라면서도 "서로 오해의 소지가 있다"라고 해명했었고 강경준이 출연 중인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 제작진은 "현재 강경준과 관련 기촬영분이 없으며, 현재까지 촬영 계획이 없던 상황"이라며 "향후 촬영 계획은 본 사건이 완전히 해결된 후에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직후 A씨 아내와 강경준이 주고받은 것으로 보이는 충격적인 문자 내용이 공개되자 케이스타글로벌이엔티는 "회사 내부에서 (유부녀와 대화 내용 관련) 기사를 확인하려고 했으나 배우 개인 사생활이라 답변할 부분 없다"라며 "강경준은 2023년 10월 저희와 전속계약이 만료돼 '슈퍼맨이 돌아왔다' 스케줄을 진행하는 동안 서포트하며 전속계약 연장에 관하여 논의 중이었다"라며 "이번 사건이 발생함으로써 사건 해결 전까지 전속계약 연장논의를 중단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강경준 아내 장신영이 이번 사안으로 굉장히 충격을 받고 감정적으로 격해져서 눈물을 흘렸다는 비하인드에 더해 강경준이 변호인을 선임하고 A씨와 합의를 시도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과 분양대행업체에서 함께 일하며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진 강경준과 A씨 아내가 보도 직후 잠적했다는 소식도 이어지기도 했다.
현재까지 침묵 중인 강경준은 지난 1월 29일 법원에 총 3명의 법률대리인을 앞세운 소송위임장을 제출했고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09민사단독은 지난 6일 원고 A씨가 강경준을 상대로 제기한 5000만원 상당의 상간남 위자료 청구 소송에 대해 조정회부결정을 내리고 양측에 조정회부 결정등본을 전달했다.
강경준의 소송위임장 제출은 1차적으로는 더 이상의 법적 불리함을 피하기 위한 조치였다. A씨는 소장 접수 이후 강경준을 향한 서증을 지난 3일 도달하게 했다. 이로부터 30일 이내에 강경준이 답변하지 않을 경우 재판부 재량으로 변론 없이 판결선고가 지정되고, 원고의 청구 인정으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었고 원고가 제출한 서증은 서면 증거로 강경준의 불륜 및 상간과 관련한 증거가 담겨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소송위임장 제출은 법적 불리함을 피하려는 의도로 1차적인 대응에 나섬으로써 일단은 자신을 향한 의혹에 대해 스스로는 말을 아끼면서 불륜이 아니라는 것임을 피력하기 위한 시간끌기의 목적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강경준은 점점 불리해지고 있다.
강경준은 지난 2018년 장신영과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이들은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 ,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가족 예능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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