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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아 "18살 발달장애 子, 사춘기 성교육→공격 성향 고민"[Oh!윤아]

  • 김나연 기자
  • 2024-02-24
배우 오윤아가 발달장애 아들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23일 유튜브 채널 'Oh!윤아'에는 '배우 오윤아의 Q&A! 연기, 뷰티, 패션, 사춘기 송민 무엇이든 물어보세오윤아'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 속 오윤아는 18살이 된 발달장애 아들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오윤아는 "요즘에 생각이 많다. 늘 저를 따라다니는 숙제고 사명이다. 굉장히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덩치가 커지고, 가르쳐 주면 습득할 수 있는 나이가 됐고, 그런데 또 여전히 행동들은 고쳐지지 않아서 계속 잔소리한다"고 밝혔다.

이어 "엄마와 제가 뒤치다꺼리해야 하니까 어느 날은 겁이 나더라. 그런 거 정리하는 법 혼자 수습하는 법, 혼자 해야 할 것들을 많이 알려주고 습득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크다"라며 "말을 좀 많이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생겨서 요즘은 대화를 많이 시도하고 있다. 계속 질문을 던지고, 대답하고 말하는 게 많이 달라지긴 했다"며 "자기가 요구하는 것들이 많아졌고,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다. 언어 같은 경우에는 하루아침에 열리기도 한다고 하더라. 마음을 비우고 맡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에 많이 생각하는 건 걱정되는 부분은 사춘기다 보니까 성교육 같은 것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고, 덩치도 커지니까 살찌는 걸 어떻게 방지해야 하는지, 사람들한테 공격 성향 있는 걸 죽이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예전보다 심해지진 않았다. 진정시키는 약도 처방받았다"고 설명했다.

오윤아는 "평생 친구처럼 살 텐데 어떻게 재밌게 살 수 있을지 고민이다. 나랑 함께할 거라는 정확한 사실이니까 마음이 편해지더라. 18살 때까지 열심히 살았는데 앞으로도 살아지겠지 생각이 들어서 스트레스받지 않는다. 민이한테 바라는 건 민이가 행복한 거다. 행복한 걸 많이 찾아주는 게 늘 저의 숙제"라고 전했다.

그는 "민이 같은 아이 키우시는 분들 보면 대단하시다. 같이 대단한 길을 걷고 있는 것 같다. 일반인들은 생각도 못 하는 아픔과 힘듦이 있지만, 나한테는 유익하다고 생각한다. 민이를 키우면서 성숙해졌고, 민이가 절 살린다고 생각한다. 자연스럽게 우리의 삶을 열심히 살면 되는 것 같다"고 응원을 전했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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