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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글로벌이니까" 앤팀, 韓·日 넘어 세계로 [★FULL인터뷰]

  • 안윤지 기자
  • 2024-02-25
한국과 일본을 넘어 전 세계 무대에 설 그룹이 나타났다. 그룹 방탄소년단을 제작한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직접 데뷔 앨범에 참여하며 화제를 모은 그룹 앤팀(의주, 후마, 케이, 니콜라스, 유마, 조, 하루아, 타키, 마키)이다.

앤팀은 지난 2022년 12월 EP 1집 앨범 '퍼스트 하울링 : 미'(First Howling : ME) 타이틀곡 '언더 더 스킨'(Under the skin)으로 데뷔한 앤팀은 타이틀곡 '워 크라이'(War Cry), '파이어워크'(FIREWORK) 등을 발매하며 강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또한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이라는 콘셉트를 그리며 독특한 세계관을 구축했다.

시선, 각도 등이 모두 맞춰진 칼군무는 기본, 다양한 곡으로 새로움을 선사해온 앤팀의 노력이 빛을 발한 모양이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진행된 '2023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인 필리핀'(2023 Asia Artist Awards IN THE PHILIPPINES, 이하 '2023 AAA')에서 베스트 초이스상 가수 부문과 이모티브상을 수상하며 쾌거를 얻었다.

앤팀은 최근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스타뉴스 사옥을 방문해 '2023 AAA'를 회상하며 못다한 이야기를 나눴다. 다만 이날 멤버 하루아는 앞서 소속사 측에서 알린 바와 같이 컨디션 난조로 인해 불참했다.

-벌써 데뷔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2023 AAA'에서 2관왕을 차지했어요. 못다한 수상소감이 있다면요.

▶의주 = 2년 연속으로 (AAA에) 참석하게 됐어요. 특히 올해는 이모티브상이랑 베스트 초이스상을 수상해서 너무너무 기뻤고 올해 2024년엔 받은 상만큼 멋있는 활약을 많이 할 수 있는 앤팀이 되겠습니다.

▶케이 = 2022년도 처음 참석했을 땐 엄청나게 긴장하고 신기했어요. 큰 시상식 자리가 처음이라 그랬던 거 같아요. (시상식) 나가서 다른 아티스트 분들도 많이 보고 수상까지 하게 되니 2023년 한 해 동안 우리가 달려온 결과가 보여서 정말 기분 좋았던 하루였습니다.

-'2023 AAA'에서 특별한 무대가 많았습니다. 특히 앤팀은 SB19와 SNS상 유행했던 '겐토' 챌린지를 무대에서 보이기도 했죠. 당시 무대를 준비하면서 어땠나요.

▶마키 = '겐토' 챌린지로 이미 알고 있었고 안무도 어렵지 않았어요. 그래서 본방송 땐 무대를 잘해서 좋았죠.

▶케이 = 전 멤버들보다 늦게 안무를 배웠어요. 다른 시상식과 동시에 무대 준비했어야 해서 바쁜 기억이 남아 있어요. (무대) 처음에 아크로바틱을 하니까 생각보다 힘든 추억으로 남았지만, 멤버들과 스태프분들 도움을 받으며 무대를 잘 마쳤습니다.

-앤팀은 아무래도 일본에서 데뷔를 했다 보니 비교적 하이브 선배 가수들과는 접점이 크게 없을 거 같아요. 그러나 이번 '2023 AAA'에서 만나게 됐는데요. 이때 인사하면서 들었던 조언이나 대화가 있었을까요.

▶니콜라스 = 세븐틴 부석순 선배님들께 인사드리러 갔어요. 그때 우리 무대를 보고 재밌었다고 말씀 해주셨어요. 그때 정말 좋았어요.

▶케이 = 호시 선배님은 오디션 때 많은 도움을 주신 선배님 중 한 분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AAA에서 마주칠 때마다 타키를 보고 안아주시고 커뮤니케이션을 하세요. 이렇게 볼 때마다 챙겨주시는 걸 보면 대단한 선배님인 거 같아요.

▶타키 = 맞아요. 제가 오디션 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어요. 그때 정말 많이 배웠는데 다른 시상식에서 (호시를) 만나면 기분이 새로워요. 많은 걸 배우고 지금도 배우고 있으니까요. 또 (호시는) 저에겐 존경하는 아티스트죠.

-'2023 AAA'에서 어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나요.

▶의주 = 부선순의 '파이팅해야지'요. 그때 공연장에 있는 모두가 하나 된 느낌이었어요. 그 모습이 인상 깊기도 했고 공연장을 하나로 만드는 무대를 앤팀도 하고 싶단 생각이 들었어요.

▶마키 = 저도 부석순 선배님 무대가 인상적이었어요. 예전에 케이, 조 형들과 '파이팅해야지' 챌린지를 찍은 적이 있는데요. 이걸 무대로 볼 수 있단 게 감동이었죠.

-앤팀 멤버들은 모이게 된 계기가 독특하더라고요.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아이랜드'(I-LAND)에 참가했던 4명(케이, 니콜라스, 의주, 타키)과 추가 데뷔조 멤버를 뽑는 오디션 '앤오디션 - 더 하울링'(&AUDITION-The Howling)에 참가한 5명(후마, 유마, 조, 하루아, 마키)이 멤버로 확정됐어요. 각기 다른 오디션 참가자 출신이라 서로에 대한 첫인상이 남달랐을 거 같아요.

▶케이 = 첫인상과 달라진 멤버가 많은 거 같아요. 개인적으로 전 4명의 인상이 그랬죠.

▶조 = 제가 내성적이고 낯을 가리는 편이에요. 케이 형이랑 니콜라스 형은 말도 착하게 해주고 항상 다독여줬어요. 니콜라스는 '니콜'이라고 부르라고 하고 케이 형한텐 말할까 말까 할 때마다 절 북돋아 줬어요. 기댈 수 있는 형들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의주 = 케이 형을 처음 봤을 땐 고등학생인 줄 알았어요. 그때 제가 고등학교 2학년(18세)이었는데 얼굴만 보고 비슷한 나이라고 생각했죠. 근데 알고 보니 엄청 형이어서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던 기억이 있어요

▶케이 = 의주와 제가 동갑으로 보이나 싶어서 기분이 좋기도 했지만 '정말 어려 보이나' 싶긴 하더라고요.

-그럼 첫인상과 현재 이미지가 달라진 멤버는 누군가요. (멤버들은 전원 후마와 유마를 지목했다)

▶후마 = 유마를 하이브 연습생 오디션에서 처음 봤어요. 제 앞에 있는데 아우라가 있었고 '이 친구는 꼭 올라갈 거 같다'고 생각했죠. 오디션 참여했을 때도 유마가 있었고요. 보통 다른 사람은 저한테 '후마 상'(후마 씨)이라고 했는데 유마만 처음으로 '후마 쿤'(친근한 호칭)이라고 했었죠.

▶유마 = 전 사실 (아이랜드 참가자 4인) 네 명 모두 조용한 사람 같았어요. 근데 다시 만나 보니 성격도 밝고 잘해주고 지금도 재밌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보통 맏형만 리더로 나서는 경우가 많은데 의주 씨는 그렇지 않은데도 리더가 됐어요. 어떤 과정이 있었나요. 또 앤팀은 오디션에서 출발한 그룹이라 리더와 막내의 나이 차도 큰데 세대 차이 등은 어떤지도 궁금해요.

▶의주 = 데뷔하고 나서 회사 직원분들, 멤버들이 다 같이 투표했어요. 그때 후마 형과 제가 리더가 됐죠. 형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서로에게 세대 차이를 느끼지 않고 좋아요.

▶후마 = 저도 나이 차이는 느끼진 못했고 오히려 좀 편한 거 같기도 해요.

▶마키 = 원래 빨리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있고 저도 친근한 성격입니다. 그래서 형들을 만나고 하루 이틀 지난 후 존댓말을 안 쓰고 반말을 써버렸어요. 그때 이후로 많이 편해졌죠.

-의주, 후마 씨가 왜 리더가 되길 바랐나요.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요.

▶의주 = 후마 형은 객관적인 편이에요. 이게 팀에서도 필요한 부분이더라고요. 그래서 팀이 되고 나서 이 장점이 잘 보여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케이 = 전 리더 투표 전부터 의주에게 리더를 했으면 좋겠다고 매일 말했었어요. 그동안 사람을 많이 봐왔는데 의주는 착하고 모든 사람을 평등하게 보더라고요. 그래서 문제가 있으면 중간에서 잘 잡아주는 거 같았어요.

-앤팀이 일본에서 데뷔했다 보니 일본인이 아닌 멤버들은 활동 시 언어 문제에 부딪힐 거 같아요. 반대로 한국에서 활동하면 한국어에 대한 어려움이 있을 거 같고요. 근데 지금 보니 멤버들이 모두 한국어를 잘하는데 어떻게 배웠나요.

▶유마 = 후마 형한테 많이 배웠어요. 온라인으로 배우는 것도 있지만 실제로 말하는 게 중요하잖아요. 후마 형한테 많이 물어봤어요.

▶케이 = 후마는 원래 한국어를 잘했고 하루아, 마키, 유마, 조는 한국 활동을 하면서 실력이 말도 안 되게 늘었어요.

▶의주 = 일본 활동하기 전부터 여행을 가보고 싶었는데 이젠 직접 활동하기 시작하니까 자연스럽게 적응하게 된 거 같아요. 제가 아직 모르는 부분이 많은데 일본인 멤버들이 많이 도와주고 있어요.

-방시혁 의장이 앤팀 데뷔 앨범에 프로듀싱한다는 말이 전해지며 큰 화제를 모았죠. 당시 작업기는 어떠했고 직접 방시혁 의장에게 들은 말이 있다면요.

▶의주 = 방시혁 의장님이 데뷔했을 때부터 콘셉트나 앨범 등을 적극적으로 피드백해 주셨고 디테일도 신경 써주셨어요. 그래서 의상이나 안무, 노래 등이 더 좋은 작품으로 나올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우리 팀이 결성된 오디션 마지막 날에 따뜻한 조언도 많이 해주셔서 지금까지 해 온 거 같아요.

-앤팀은 특별한 콘셉트도 있죠. 뱀파이어, 늑대인간 등 콘셉추얼한 느낌이 특징인데요, 처음 이 콘셉트를 들었을 땐 어땠나요.

▶의주 = 사실 운동을 열심히 해야 하나 싶었어요. 이젠 앤팀 하면 떠오르는 느낌이 됐고요. 그때 영상을 촬영하면서 연기도 도전했었어요.

▶케이 = 콘셉트만 들으면 '섹시한 걸 하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반전이었죠. 와일드한 느낌도 있고 전 마음에 듭니다.

-데뷔한 지 1년 정도 됐지만 벌써 발매 앨범은 6장이 넘어갑니다. 열심히 활동해왔는데 가장 마음에 드는 곡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유마 = '파이어워크'(FIREWORK) 좋아해요. '파이어 워크' 땐 한국에서도 활동했는데 한국 팬분들도 많이 좋아해주셨어요. 앤팀 하면 '파이어 워크'라고 생각합니다.

▶케이 = 전 '언더 더 스킨'(Under the skin)이 좋아요. 아무래도 앤팀이 일본에서 데뷔한 하이브 첫 팀이다 보니 데뷔곡이 어떨지 궁금했어요. 그러다 노랠 들었는데 일본의 감성을 갖고 있으면서도 팝스럽고 트렌디한 가사가 돋보였죠. 우리 모습 그대로 가사에 담고 있는 점도 좋아요.

-이번엔 한국 콘서트도 진행했죠. 이전 콘서트와 어떤 다른 점이 있었을까요.

▶조 = 앞서 1주년 기념 무대를 했을 땐 사실 공연보다 토크를 하는 게 더 많았어요. 그래서 저도 열심히 준비해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컸죠. 그래서 이번에 많은 곡을 공연하고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는 게 기뻤어요. 오랜만에 한국에서 무대하는 것도 너무 좋았습니다.

▶니콜라스 = 이번 콘서트에선 스페셜 댄스 브레이크나 인트로가 많이 들어갔어요. 기대가 많았습니다.

-다양한 국적이 있는 만큼, 일본 뿐만 아니라 대만이나 독일, 한국에서도 활동을 하고 싶을 거 같아요. 앞으로 어떤 활동 방향성이 있나요.

▶후마 = 2023년이 '도전'이라 생각한다면 올해는 많은 팬 분을 만나러 가고 싶다는 욕심이 있어요. 앤팀으로서 일본, 한국 등 글로벌한 활동을 하고자 합니다.

▶조 = 개인적인 목표이지만 2024년엔 나만의 퍼포먼스 색깔을 찾았으면 좋겠어요. 또 많은 곡에 춤추고 노래하고 또 콘셉트에도 도전하고 싶단 생각이 있어요.

▶타키 = 전 앤팀 만의 매력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고 앤팀이란 팀명을 전세계에 알리고 싶어요.

-혹시 앤팀의 롤모델이 있을까요.

▶니콜라스 = 방탄소년단(BTS) 선배님들이죠. 존경하고 좋아합니다. (BTS가) 글로벌 그룹이다 보니까 전세계에 큰 영향을 주시고 있으시잖아요. 우리의 목표도 그렇습니다.

-앞으로 그룹으로서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케이 = 그동안 강한 느낌의 곡을 해왔다면 힘을 좀 빼고 편안한 음악을 해보고 싶어요.

▶마키 = 우린 글로벌 그룹이니까 영어로도 노래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의주 = 우리 원동력은 팬분들인 거 같고 고민이 있을 때 팬 여러분 메시지를 보면서 힘을 내고 있습니다. 이 마음 잊지 않고 앞으로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끝.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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