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가왕' 톱7 멤버들이 치열했던 경연의 여운을 뒤로 하고 일본으로 향한다.
MBN '현역가왕'은 26일 오후 3시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코리아 2층 그랜드볼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현장에는 톱7 전유진 마이진 김다현 린 박혜신 마리아 별사랑이 참석해 경연을 마친 소감과 향후 활동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13일 종영한 '현역가왕'은 현재 트로트 신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현역들이 모여 경쟁한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현역가왕'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오디션 예능으로서 최종회 시청률 17.3%를 기록하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현역가왕' 톱7은 오는 3월 한국과 일본 양국을 오가며 치러지는 초대형 프로젝트 '한일 가왕전'에 나선다. '한일 가왕전'은 대한민국 트로트 서바이벌 사상 처음으로 시도하는 한일 양국 합작 트로트 예능으로, 한국과 일본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갈 K트로트 초석을 다지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현역가왕' 톱7이 나서는 '현역가왕 갈라쇼'는 오는 27일 첫 방송된다.
이날 먼저 전유진은 우승 소감에 대해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1등 비결이라기보다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더 열심히 불러달라고 하는 의미로 주신 상인 것 같다"라고 답했고 우승 상금 1억에 대해서는 "주변 분들이 감사한 분들이 많아서 고마운 분들과 나누고 싶다. 구체적으로는 대학 등록금으로도 생각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일가왕전 질문에는 "일본 분들과 재미있게 경쟁이 아닌 좋은 무대를 만들고 싶고 톱7 멤버들과 열심히 해서 일본 분들이 봐도 멋진 무대를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유진은 "최근 아버지 뵈러 포항도 갔다 왔는데 아버지가 자랑스러워하셨다. 좋은 시간도 가졌다"라고 근황도 전했다.
전유진은 10대 트로트 가수만의 강점에 대한 질문에 "Z세대가 트로트를 부를 때 신선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라며 "패기나 자신감이 넘치지는 않지만 이 부분들이 10대만의 강점이 있는 것 같다. 무대를 통해 슬펐던 감정이나 평소 힘들었던 감정을 기억해뒀다가 노래를 할때 떠올려서 부르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준우승자 마이진은 자신의 인기 비결에 대해 "내가 이렇게 확 잘될거라고 나도 작가님들도 몰랐을 것이다. 이번에는 뭔가 신선함이 많이 추구됐던 것 같고 내가 그때 불렀던 노래 가사가 와닿았던 것 같고 '쟤가 여쟈야?'라면서 한번 더 봐주시게 되고 그래서 많은 분들에게 더 다가가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1년에 2~3번 정도 팬들과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화장기 없는 모습도 팬들에게 보여줬다"라며 "몇시간을 달려와서 나를 보러 와주고 기다렸기에 내가 따뜻하게 손 잡는 것밖에 없었다. 늘 감사할 따름"이라고 답했다.
김다현은 "요즘은 어린 친구들도 트로트를 해서 젊은 세대들이 좋아하는 노래가 많아진 것 같다"라며 "내가 감성적인 노래를 좋아한다. 이 스타일의 불렀을 때 좋아해주셨고 이게 나만의 강점"이라고 답했다. 이어 "목이 중요해서 매운 음식을 못 먹었는데 경연 끝나고 매운 것도 많이 먹고 잠도 푹 잤다"라고 말했다.
린은 트로트 경연 완주 소감에 대해 "무대를 많이 무서워하는 편이어서 매 순간이 많이 떨렸다. 가수로서 좋은 무대를 남길 수 있다는 생각도 공존했고 특별한 일을 한 것 같았고 무사히 마쳐서 기뻤다"라며 "한일가왕전은 문화적 교류의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트로트 팬으로서 좋은 추억을 남기고 싶다. 팬들께도 신선한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친구들도 걱정된다고 말했는데 방송을 이어가면서 동료들도 노래 잘한다고 해주시고 팬들에게도 귀가 즐겁다고 응원을 많이 받으면서 '현역가왕'을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린은 "트로트 앨범까지는 아니지만 본연의 발라드 곡들도 소화하면서 싱글, 디너쇼 등도 준비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박혜신은 "내게 팬덤이 많은 동료가 부럽고 갖고 싶다. '현역가왕'을 통해 팬덤이 생긴 것 같아서 감사하다"라며 "팬덤이 없었기 때문에 그 노하우를 마이진에게 전수받아야 할 것 같다. 나도 유진이나 이진이를 잘 관찰해서 나를 좋아하는 팬들에게 어떻게 보답할 지를 알고 노력해야 할것 같다"라고 말하며 아버지를 떠올리고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한편 전유진은 "'현역가왕' 출연 전에는 자신감이 부족했는데 경연을 하면서 새 무대를 하고 자신감과 용기를 많이 얻었다"라고 말했고 마이진은 "크게 달라진 삶을 느끼진 못하고 있다. 체감할 정도로 인기를 느끼지 못하지만 선후배들과 함께 무대를 할때는 내 편이 있다는 든든함 때문에 무대에서도 잔망도 떨수 있는 삶으로 변한 것 같다"라고 답했고 김다현은 "이전보다 키도 컸고 무대도 많이 발전해서 심사위원 동료 언니 등의 조언도 많이 듣고 성장했다. 그리고 '현역가왕'으로 더 많이 알아봐주신다"라고 말했다
린은 "어르신 팬들이 많아져서 기쁘다"라며 "발라드도 트로트도 놓치지 않아서 팬 연령대가 높아지는 게 가수로서 너무 기쁘고 따뜻한 말들도 이전보다 많이 듣게 돼서 행복했다"라고 달라진 점을 말했고 박혜신도 "지방 공연을 많이 다녀서 컨디션이 안 좋게 되는데 이번 경연으로 목소리 힘 빼는 법도 익숙해졌고 후배들이랑 함께 지내면서 말투도 귀여워진 것 같다. 어려진 것 같다"라고 웃었다.
마리아는 "이번이 2번째 경연이었다. 내가 톱7까지 올라와서 현역 가수 이미지가 붙여져서 감사했고 동료 현역 가수들에게도 노래가 늘었다고 조언도 많이 해주셨다"라고 말했고 별사랑은 "트로트 가수가 공연장 가서 무대 마치고 이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톱7 모두 성격이 다양한데 잘 맞는다. 재미있는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쉬지 않고 달려오면서 피곤하지만 마음은 두둑히 행복하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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