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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회귀하고 싶지 않아"..'내남결' 공민정의 눈물 [인터뷰②]

  • 강남=이승훈 기자
  • 2024-02-27

배우 공민정이 회귀하고 싶은 순간이 있는지 묻자 눈물을 보였다.

공민정은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HB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한 날 살해당한 강지원(박민영 분)이 10년 전으로 회귀,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기 위한 본격 운명 개척 드라마다.

극중 공민정은 소심한 성격 탓에 매번 자신이 손해 보는 쪽을 선택하고 순탄치 않은 상황 속에서도 가정을 위해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일을 해내는 소극적인 인물 양주란 역을 연기했다. 양주란은 위암 판정과 남편 불륜으로 무너지려 할 때마다 강지원의 조력을 받으며 점차 단단해지고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였다.


'회귀'를 주제로 한 드라마인 만큼 공민정은 회귀하고 싶은 순간이 있을까. 그는 질문이 끝나자마자 "난 절대 회귀하고 싶지 않다"라며 "난 유년기가 가장 힘들었다. 어릴 때로 갈수록 더 힘들었다. 분명 행복했던 기억이 있긴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나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고 다루는 과정이 조금 더 잘 만들어지는 것 같아서 지금이 가장 좋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공민정은 "이상하게 '회귀할래?' 하면 절대 안 하고 싶다. '가장 좋았던 순간으로 회귀할래?'라고 해도 안 하고 싶다. 지칠 것 같다. 너무 힘들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심지어 그는 "어차피 인생은 한 번이지 않나. 그냥 하루하루를 잘 살고 싶다. 절대로 내가 (현재) 힘든 건 아니다. 하루하루 잘 살겠다"라고 눈물을 흘리며 아직 양주란에게 깊이 이입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렇다면 공민정의 실제 성격은 양주란과 얼마나 비슷할까. 그는 "지금 양주란 화 된 것 같다"면서 "원래 내가 타고난 기질은 양주란과 가까운 것 같다. 하지만 그렇게 살면 힘드니까 변해가는 과정들이 있었다. 조금 더 밝게 지내려고 하다 보니까 어떤 집단에 가면 엄청 조증 걸린 사람처럼 편하고 재밌게 놀기도 한다. 워낙 장난치고 재밌는 걸 좋아한다. 내 안에 다 있다. 근데 양주란으로 살면 힘들다. 답답하다"라고 털어놨다.

공민정은 최규리와의 완벽했던 호흡도 자랑했다. 최규리에 대해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한다"는 공민정은 "귀엽다. 기본적으로 성격이 너무 밝다. 엄청 MZ다. 그런 거랑 별개로 친구처럼 다가와줬다. 규리와 대화가 너무 잘 통해서 친구들끼리 할법한 사적인 수다를 많이 떨었다"라고 이야기했다.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지난 20일 최고 시청률 12%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강남=이승훈 기자 |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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