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아이돌의 핑크빛 이야기가 연예계를 달구고 있다. 일부 스타들은 열애를 인정하며 공개 연애를 시작했고, 또 여러 스타들은 열애설만으로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27일 배우 이재욱, 걸 그룹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가 열애를 인정했다. 이날 이재욱 소속사 씨제스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두 사람은 이제 알아가는 중"이라며 "이재욱이 작품 촬영 중이고 사생활인 만큼 따뜻한 시선으로 존중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카리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도 같은 날 스타뉴스에 "(이재욱과) 이제 알아가는 중"이라고 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달 14일 밀라노에서 열린 프라다 컬렉션에 참석해 인연을 맺었다. 이후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욱은 1998년생으로 만 25세다. 그는 지난 2018년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으로 데뷔했다. 이후 '어쩌다 발견한 하루', '도도솔솔라라솔'에 출연했으며 지난해 1월 종영한 '환혼'에서는 주연으로 나섰다. 또한 이재욱은 오는 28일 공개되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로얄로더'에 출연한다. 카리나는 2000년생으로 이재욱보다 두 살 어리다. 그는 지난 2020년 에스파로 데뷔해 '블랙마마', '넥스트레벨', '새비지' 등 히트곡을 발매했다. 카리나는 에스파 중 최초로 공개 열애를 시작한 멤버다.

배우 이규한과 걸 그룹 브브걸 유정도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9월 열애를 인정하고 사랑을 키워오고 있다.

열애 인정 당시 이규한 소속사 블레이드엔터테인먼트는 "이규한과 브브걸 유정은 서로에 대한 좋은 감정을 가지고 알아가는 중"이라고 밝혔고, 유정 소속사 워너뮤직코리아 관계자도 "두 사람이 호감을 가지고 조심스럽게 만나가고 있는 단계"라고 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7월 한 차례 열애설에 휘말린 바 있다. KBS 2TV 예능프로그램 '촌스럽게 여기도 안 와봤어?'에 출연해 인연을 맺고 연인으로 발전했다는 열애설이 보도되면서부터다. 그러나 당시 열애설을 부인했던 이규한과 유정은 2개월 만에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이규한은 1980년생으로 1996년 KBS 드라마 '스타트'로 데뷔했으며 드라마 '우아한 가',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일당백집사', '행복배틀',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등에 출연했다.

유정은 1991년생으로 이규한과는 9살 차이가 난다. 그는 2016년 브레이브걸스로 데뷔했다. 이후 타이틀곡 '롤린'이 역주행하며 이름을 알린 브레이브걸스는 소속사 계약 만료 후 워너뮤직코리아와 전속계약을 맺고 브브걸로 그룹명을 바꿔 활동하고 있다.

열애설이 불거졌지만 이를 부인한 스타들도 있다. 최근에는 배우 공명과 걸 그룹 위키미키의 김도연의 열애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공명과 김도연은 과거 소속사 판타지오의 한식구였던 선후배 관계다. 그러다 공명은 2020년 판타지오와 계약을 마무리하고 사람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틀었다.

그러나 두 사람의 열애설은 해프닝으로 그쳤다. 공명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같은 소속사였던 선후배 사이"라고 의혹을 일축했다. 김도연 소속사 판타지오도 "위키미키 김도연에 관한 열애설은 사실이 아니다. 같은 소속사였던 선후배 사이로 친분이 있을 뿐"이라며 "허위 사실에 대한 억측과 루머 유포 및 재생산은 자제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했다.

공명은 2013년 판타지오 소속 배우그룹 서프라이즈 멤버로 데뷔했다. 이후 2019년 영화 '극한직업'으로 1626만 관객 동원에 일조하며 '천만 배우'로 등극하기도 했다. 공명은 최근 개봉한 영화 '시민덕희'에도 출연했다.

김도연은 2016년 엠넷 '프로듀스 101'을 통해 최종 8위로 11인 데뷔 조 아이오아이에 합류했다. 이후 위키미키 멤버로 재데뷔했던 그는 배우로도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한때는 배우, 아이돌 커플이었으나 지금은 '남남'이 된 스타들도 있다.

배우 안보현과 걸 그룹 블랙핑크 멤버 지수는 지난해 8월 열애 사실을 밝혔다. 특히 지수는 블랙핑크 멤버 중 최초로 열애를 인정하며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결국 결별해 동료로 남게 됐다. 공개 열애 2개월 만인 지난해 10월 양측 소속사는 "지수와 안보현이 결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