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기완' 배우 송중기가 작품을 촬영하며 고민했던 지점을 털어놓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로기완'(연출 김희진)은 27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엠갤러리에서 제작보고회를 진행했다. 이날 송중기, 최성은, 김희진 감독이 참석했다.

송중기는 극 중 탈북민 로기완 역을 맡았다. 그는 이번 역할에 대해 "사투리는 처음이다. 한번 해보고 싶은 부분이기도 했고 나 스스로가 신선해지고 싶었다. 내게 재밌는 시도였고 만족한다"라며 "사실 북한말 사투리를 배우는 건 시작부터 부담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걱정했던 건 언어보단 해외 로케이션 촬영이었다. 주위 친구들은 '해외에서 촬영해 좋겠다'라고 하지만 난 썩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아무래도 해외에서 촬영하다 보면 힘들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김 감독은 첫 연출에 해외 올 로케라니... 데뷔작에 제일 어려운 걸 다 갖춰놓고 시작했다. 이걸 다 소화했다"라고 감탄했다.

송중기는 "이번에 한국에서 촬영했던 건 일주일 정도였고 한 5개월 정도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촬영했다. 대본 장소는 벨기에인데 감독님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촬영하는 게 대본 분위기와 맞는다더라"고 설명했다.

한편 '로기완'은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3월 1일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