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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투리 고백신..식은땀" 이기광이 밝힌 '내남결' 연기 논란 [종합](강심장VS)

  • 윤성열 기자
  • 2024-02-27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발 연기' 논란을 불러일으킨 가수 겸 배우 이기광이 화제의 '사투리 고백신'에 대해 해명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VS'는 이기광을 비롯해 공간 기획 전문가 유정수, 방송인 오정연과 장예원, 개그맨 강재준이 게스트로 출연해 '선을 넘는 녀석들' 특집으로 꾸며졌다.

지난 20일 인기리에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강지원의 첫사랑 백은호 역으로 열연한 이기광은 작품 덕분에 SNS 팔로워 수가 늘었다며 "작은 역할을 맡았는데, 팔로워 수가 4만 명 정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좋아요, 댓글 수도 2~3배 정도 늘었다. 더 많이 늘어서 팡팡 터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기광은 '내 남편과 결혼해줘' 출연을 위해 피부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썼다고 털어놨다. 이기광은 "본업이 가수다 보니까 무대 위에서 움직임이 많은데, 바스트가 들어와도 모공, 주름까지 정확하게 보이는 건 아니다"며 "드라마에선 얼굴 표정, 눈동자 움직임까지 다 보이니까 피부 관리에 더 신경을 썼다. 백은호 이미지에 맞게 물 많이 먹고 열심히 운동했다"고 설명했다. MC 엄지윤이 "만화에서 나온 것 같은 비주얼"이라고 외모를 칭찬하자, 이기광은 "녹화 전 유산소 1시간, 근력 운동 1시간하고 왔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날 이기광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사투리 고백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기광은 극 중 다소 어색한 부산 사투리 연기로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백은호가 학창 시절 친구인 강지원(박민영 분)에게 사투리로 고백하는 장면은 온라인상에서 두고두고 회자됐다.

이기광은 해당 장면에 대해 "청계천에서 저녁에 찍었는데, 대부분의 남자들이 여자들에게 고백할 때 이렇게 큰소리로 고백을 안 하지 않나"라며 "드라마니까 가능할 수 있는 환경인데, 그걸 해야 하는 것 자체가 쑥스러웠다"고 고백했다.

이기광은 또한 "청계천에서 지나가는 많은 커플들과 직장인들이 계신데, 거기서 막 소리를 내야 하니까 그게 부담스러웠다"며 "하려고 하는데 등에 식은땀이 좀 났었다"고 회상했다.

전라도 광주 출신이라고 밝힌 이기광은 "(부산 사투리 연기가) 쉽지 않았다"며 "연습을 열심히 했는데 억양이랑 뉘앙스 자체가 다르다 보니까, 약간 오묘하게 (사투리가 나왔다)"고 전했다.

이기광은 오는 3월 소속 그룹 하이라이트로 컴백을 앞두고 있다. 이기광은 "최근에 뮤직비디오 찍었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기광은 컴백과 함께 발표할 신곡에 대해 "릴스 같은 숏폼에서 많은 분들이 따라 할 수 있는 후크송의 느낌"이라며 MZ 세대를 겨냥했음을 알렸다.

이날 이기광은 ''내 남편과 결혼해줘' 시즌2 주연과 하이라이트 앨범 100만 장 판매 중 둘 중 하나를 고르라'는 MC들의 주문에 "나는 같이 잘 되는 게 좋다"며 하이라이트 앨범 100만 장 판매를 선택해 멤버들과 끈끈한 의리를 과시하기도 했다. 그는 "어차피 주연은 안 된다. (나)인우가 있는데 어떻게 주연을 하나"라며 겸손한 태도를 취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즌2 주연이 윤두준이 되면 어떡하냐'라고 MC 엄지윤이 짓궂게 묻자 "그러면 다시 생각해보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기광은 16년째 탄탄한 복근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 때 보디빌더 선수들처럼 체지방률이 3%대였다며 "작년에 솔로앨범 냈을 때 식단을 완전 선수들처럼 먹었다. 라면, 분식은 그때 당시엔 안 먹었다. 채소와 닭가슴살, 현미밥 200g을 먹었다"고 말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 촬영을 마치고 휴가 차 일주일간 다녀온 태국 여행에서도 철저한 식단 관리를 했다고. 이기광은 "(현지 음식을) 다 안 먹었다"며 "대신에 핫한 카페에서 먹을 수 있는 시그니처 메뉴 하나만 먹었다. 밥은 안 먹었다. 아는 맛이니까, 참을 때 참아야 한다"며 몸매 유지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나타냈다. MC 전현무는 이기광이 "가수들은 활동 딱 끝나면 그 이후에 먹는다. 비시즌에는 막 먹는다. 막 먹고 운동을 매일 한다"고 하자, "진심으로 짜증 난다"고 반응해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이기광은 하이라트의 전신 비스트 시절 일본에서 누린 인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기광은 "지금은 아이돌 분들이 완전 전 세계를 아우르는데, 우리 땐 아시아가 주 타깃이었다. 일본에서 데뷔할 때였는데 후지 TV에서 생중계를 나왔다. 멤버들이 다 헬리콥터를 탔다. 도교 상공에 올라갔더니 저 멀리 글자 같은 게 보이더라. 근처로 가봤더니 일본에 계신 팬들이 저희 글자를 만들고 계신 거다. 위에서 보라고"라며 일본 현지에서 남달랐던 인기를 전했다.
윤성열 기자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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