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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르세라핌 변화 놀라..어떻게 했나" 질문에 답한 허윤진[스타이슈]

  • 안윤지 기자
  • 2024-02-28
그룹 르세라핌 멤버 허윤진이 하이브 방시혁 의장과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허윤진은 지난 27일 공식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얼마 전에 시형님을 만났다. 고민 얘기, 다음 앨범 얘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이번 '이지'(EASY) 활동 얘기가 나왔는데 '사실 이번에 여러분께 큰 감동을 하였어요. 뮤비 당일까지 이거 안무 큰일 났다 걱정했는데 너무 달라진 모습으로 컴백하셔서 정말 놀랐어요. 어떻게 하신 거예요?'라고 묻더라"며 "그 자리에서는 '크크 그러게요…' 웃고 말았지만 생각할수록 그 질문의 공명이 내게 좀 컸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우리 어떻게 한 거지? 물론 많은 연습을 계속한 이유도 있겠지만, 사실 연습량만 보면 뮤비 전이 뮤비 후보다 훨씬 많았는데. 뭐가 바뀌었을까? 라고 계속 생각하다 보니 떠오르는 일이 있더라"며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친 후 만나서 나눈 대화를 전했다.

그는 "사실 이번에는 너무 힘들었다고. 각자 힘든 이유와 수위는 달랐지만, 대화의 온도는 똑같아서, 끝엔 테이블 위 테이크아웃 박스와 음료 캔들 사이 꼬깃꼬깃해진 휴지도 같이 쌓여 있더라"며 어쩌면 모두 이런 희망을 가지고 LA 호텔 방에서 얘기한 거지 않을까. 배 터지게 웃고 배불리 먹고 쓸모없지만 무의미하진 않은 수다로 떠들썩하던 밤. 사실 그대로 웃음으로만 마무리되어도 이상하지 않았을 텐데 말이다. 굳이? 근데 희망은 언제나 굳이 갖는 게 맞더라"고 얘기했다.

허윤진은 "요즘 이런 희망의 실현을 느끼고 있다. 멤버들이랑 있을 때 몇 층 더 충만해진 감정들이다. 활짝 웃는 모습과 동시에 왈칵 눈물이 솟구치는 모습이 보여서 하루하루 함께 힘내주는 것이 더 소중하고 고맙고 그렇다"라며 "'이지' 하면서 꽉 짜인 군무를 맞추진 않았지만 어쩌면 칼보다 예리하고 강한 무언가를 맞추지 않았나, 난 감히 믿어 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렇게 했던 것 같아요, 피디님"이라며 "아무튼 내 활동 첫 주는 그랬다. 정신없고 피곤하기도 했지만 확실했던 건 무대는 너무 재밌고, 우리 멤버들은 옆에 있고, 그래서 내가 조금 더 나일 수 있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르세라핌의 신곡 '이지'는 쉽지 않은 길도 직접 갈고닦아 쉬운 길로 만들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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