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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ID LE "故 신사동호랭이, 솔직히 너무 밉다" 진심 어린 고백

  • 안윤지 기자
  • 2024-02-28
그룹 EXID 멤버 LE가 작곡가 겸 프로듀서 고(故) 신사동호랭이(본명 이호양)를 향한 고백을 전했다.

LE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운 사람. 고마운 사람... 오빠가 편안하면 되었어 잘가... 안녕히"란 글을 게재했다.

이날 그는 고인을 향한 편지도 함께 전했다. 편지 속에는 "20, 30대를 함께 해야 했을 이호양. 솔직히 너무너무 밉다. 왜, 왜라는 말만 머릿속에 가득하다. 우리가 함께 한 시간이 15년 돼 가는데 오빠가 짊어진 것들이 뭐였는지 물어보지 않은 나 자신도 밉다"고 자책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나에게 단 한 번도 오빠의 집을 말해주지 않았던 오빠도 밉다. 그런데도 나에게 항상 고마웠던 사람. 항상 섬이었던 사람. 나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던 사람. 항상 괜찮아 보이면서 외로워 보였던 사람. 오빠를 떠올리면 내 20대, 30대 모든 것에 오빠가 있었는데..."라며 "때론 참 얄밉기도, 이해할 수 없기도, 안쓰럽기도 했던 사람"이라고 추억했다.

또한 "부디 떠나는 길은 덜 외롭고, 덜 지치고, 덜 힘들기를. 타지에 있어 보내는 길 함께 하지 못하지만, 오빠가 있어 난 참 든든했고 벅찼으며 행복했었다고 편지로나마 말하고 싶었어. 미운 사람, 고마운 사람. 잘 가"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한편 소속사 관계자 등에 따르면 고 신사동호랭이는 지난 23일 모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1세. 구체적인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고 신사동호랭이는 2005년 자두의 '남과 여'를 작곡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2009년 포미닛 '핫 이슈'(Hot Issue) '뮤직'(Muzik), 비스트 '배드 걸'(Bad Girl), 티아라 '보핍보핍' 등이 히트곡으로 탄생하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아이유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현아 '체인지'(Change) '버블 팝'(Bubble Pop!), 시크릿 '매직'(Magic), 티아라 '롤리 폴리'(Roly-Poly), 에이핑크 '노노노'(NoNoNo), 트러블메이커 '내일은 없어' 등 2세대 K팝 아티스트들의 곡을 대부분 작사 작곡하며 히트곡 메이커가 됐다. 또한 2012년 걸그룹 EXID, 2021년 트라이비를 제작했다.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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