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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사촌동생' 송선, 故신사동호랭이 애도.."트라이비 널리 알릴 것" [스타이슈]

  • 이승훈 기자
  • 2024-02-28

소녀시대 유리 사촌동생이자 걸 그룹 트라이비(TRI.BE) 멤버 송선이 고(故) 신사동호랭이를 향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

지난 28일 오후 트라이비 송선은 글로벌 팬 소통 플랫폼 버블에 "며칠간 많이 걱정하고 또 걱정했죠"라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이날 송선은 "나는 트루들이 '힘내'라는 말보단 '오늘 무대 너무 잘했다, 너무 예쁘다! 노래 너무 좋은데?'라는 말들 덕분에 정말 큰 힘도 받고 용기도 얻고 그랬다. 정말로. 함성으로 힘 얻을 수 있게 목 아파라 응원법 해주고 추운 날씨 일찍이 우리 응원해 주겠다고 아침부터 찾아와서 짧은 그 시간에 열심히 에너지 줘서 너무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라며 팬들을 향해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송선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진짜 절대 평생 동안 잊지 못할 순간들이고 트루들이 걱정하는 만큼 나는 생각보다 훨씬 단단하고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지난 23일 사망한 故신사동호랭이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고인은 생전 트라이비를 탄생시킨 프로듀서다. 이에 송선은 "더 할 거고 피디님 노래 들으면 행복해진다는 거 널리 널리 알릴 거다. 나랑 함께 10년이란 긴 시간을 함께 하면서 언제나 항상 그러셨다. '너는 그냥 너가 하고 싶은 대로 겁먹지 말고 앞서 나가라고. 잘하니까 걱정하지 마'. 난 우리 트루들도 있고 함께 해주는 회사분들과 함께 더 힘차게 트라이비라는 존재 알릴 거다. 그러니까 트루, 우리 끝까지 함께 해줘요. 알겠죠? 꿋꿋이 기다려 주고 말하지 않아도 우리의 마음을 헤아려줘서 너무 감사하다. 진짜 사랑해"라고 말했다.


고인은 셀 수 없이 많은 히트곡들로 대중의 마음을 이끈 국내 대표 히트곡 메이커이자 아이돌 제작에도 심혈을 기울였던 프로듀서로 트라이비 제작 및 데뷔 앨범부터 지난 20일 발매한 신보 'Diamond(다이아몬드)'에 이르기까지 모든 음악의 여정을 함께했다.

故신사동호랭이는 트라이비의 앨범 프로듀싱은 물론, 의상과 콘셉트, 무대 모니터링 등 트라이비 활동의 전 영역에 힘을 보태며 그들의 음악에 빛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생전 자신의 SNS에 트라이비의 음악과 멤버들에 대한 소소한 일상을 가장 많이 공유하며 멤버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트라이비 소속사 티알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7일 공식 계정을 통해 "우리가 기억하는 신사동호랭이 PD님은 누구보다 음악에 대한 열정과 아이디어가 넘쳐나는 분이었으며, 사소한 고민도 진심을 다해서 공감해 주시는 다정하고 따뜻한 사람이었다. 트라이비에게는 데뷔 전부터 오랜 시간 멤버들의 꿈을 위해 함께 달려준 든든한 지원군이었으며, 언제나 뒤에서 듬직하게 버텨주는 버팀목 같은 존재였다. 우리에게 들려준 음악들과 그로 인해 만들어진 그 모든 순간들을 잊지 않고 영원히 기억하겠다"라고 진솔한 마음을 전했다.
이승훈 기자 |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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