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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계고' 차태현, 연기 변신 고충 "내 대본 깨끗..매번 똑같은 게 단점"

  • 김나연 기자
  • 2024-03-01
배우 차태현이 연기 변신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1일 유튜브 채널 '뜬뜬'에는 '집들이는 핑계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고, 유재석을 비롯해 tvN 예능프로그램 '아파트 404'의 차태현, 오나라, 양세찬, 제니, 이정하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차태현은 "1995년도 스무 살에 KBS 슈퍼탤런트 선발대회로 데뷔했다. 15일 동안 합숙을 하면서 오디션을 봤다. 취재진들도 있는 자리에서 제가 '48번 형은 반지 팔아서 온 형인데 저 형 좀 붙여달라'라고 했던 이야기가 유명하다. 내가 15일 동안 있어 보니까 내년에 봐도 붙을 거 같더라. 내가 생각해도 패기가 대단했다. 둘이 같이 붙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유재석은 "(차태현은) 따스함이 깔려 있고, 건방짐으로 느껴지진 않는다. 가끔 '참 열심히 하지 않는데 잘 되네?'라는 생각은 했다"고 말했고, 차태현은 공감했다.

차태현은 "너무 웃긴 게 다른 사람들은 필기 흔적이 가득한데 내 대본은 깨끗하다. 밤에 이렇게 대본 보고 현장에서 많이 한다. 사람마다 스타일이 다르겠지만, 아무리 연구하고 적어도, 상대방이 내가 생각한 걸 안 해주면 의미가 없다. 나는 유연하게 현장 분위기에 맞추는 편이다. 그런 게 익숙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매번 똑같다. 그게 치명적인 단점인데 알아서 컨트롤하고 있다. 그래서 버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유재석은 "이런 말을 스스로 할 수 있다는 게 멋있다. 얘가 진짜 멋있다"고 했고, 차태현은 "해도 해도 똑같다. 나는 바꾼 거 같은데 딱히 사람들이 원하지 않는다. 가끔 멜로나 진중한 걸 하면 사람들은 그런 걸 보여줘야 한다고 하지만, 막상 결과는 좋지 않다. 재밌는 걸 하면 좋아하고, 내가 하고 싶은 거랑 사람들이 원하는 건 다르다는 걸 느꼈다"고 털어놨다.

오나라는 "사람들이 날 원하지 않으면 안 보고, 관심이 없으면 끝나는 직업이기 때문에 대중이 원하는 걸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다 보면 나중에 또 좋은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한다. 기다리는 것"이라고 공감했고, 제니 또한 "그룹 활동을 7년 동안 했고, 블랙핑크를 계속 하면서도 개인적으로 음악 색도 찾아야 하고, 개인 활동도 해야 하는데 팬분들이나 대중들이 원하는 모습이 있고, 저는 7년 동안 해소 못한 제가 해보고 싶은 것들, 이제 막 도전하고 싶은 것들 사이에서 밸런스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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