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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받았으면 돈값 해야"..'로기완' 송중기가 밝힌 주연의 무게 [인터뷰③]

  • 김나연 기자
  • 2024-03-06
배우 송중기가 주연의 무게를 밝혔다.

5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의 배우 송중기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로기완'은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송중기가 이번에는 유럽의 낯선 땅 벨기에에서 난민 지위를 인정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로기완으로 또 한 번의 파격 변신을 보여준다.

이날 송중기는 '로기완'에 대한 만족도에 대해 "제 작품과 연기에 대한 만족도를 말하긴 어렵다"면서도 "'참 잘했어요'는 아니지만, '잘했어요' 도장은 찍어줄 수 있을 것 같다. 오랜 인연을 돌고돌아 만난거기도 하고, 제가 애정하는 작품이라서 주관적인 거다. 사실 해외 올로케 촬영을 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프로덕션이 쉽지는 않았다. 감독님도 입봉작이고, 다양한 문화권의 배우들도 나오고, 어려운 건 다 가져다 놨었다. 어렵기 때문에 이걸 잘 끝마쳤다는 게 반 이상 먹고 들어가는 것 같다"고 밝혔다.

매번 성장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며 작품을 선택한다는 송중기는 "성장하고 싶으니까 작품을 하는 건데 성장을 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가장 중요한 건 지겨워지고 싶지 않아 하는 성격이다. '이건 예전에 했던 건데 또 해야돼?'라고 생각한다"며 "이전에 했던 영화 '화란'도 마찬가지고, 안 해보던 걸 하고 싶어서 하는 건데, 다른 말로 하면 성장인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흥행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지 않는 것은 아니라고. 송중기는 "흥행을 바라는 건 확실하다"라고 강조하며 "흥행을 바라지 않으면 주연 배우로서 책임감이 없다고 생각하고, 돈을 많이 받으면 안 된다. 돈 받았으면 돈값을 해야 한다. (흥행을 바라는 것은) 개인적인 욕망에 책임감이 더해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투자자들도 회수해야 하고, 현장에 나오는 모든 스태프, 제작자, 홍보사 분들이든 각자 집안의 가장들이시기 때문에 제가 진지하게 임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화란' 때 개런티를 안 받은 부분도 있는 거다. '화란'은 메이저한 작품이 아닌데, 제가 개런티를 받으면 제작비가 높아진다"고 덧붙이며 소신을 밝혔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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