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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여왕' 김수현 "군대 간 것처럼 긴 공백..첫 부부 연기"

  • 구로=윤성열 기자
  • 2024-03-06
배우 김수현이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이유를 밝혔다.

7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라마다 호텔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김희원,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문화창고·쇼러너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김수현은 "좋은 작품 만나서 1년 동안 열심히 촬영했다"며 "좋은 스태프들과 만나 좋은 작품이 나올 거라 굉장히 기대하고 있다"고 설레는 소감을 전했다.

김수현이 안방극장에 컴백하는 것은 지난 2021년 11월 공개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어느 날' 이후 약 3년 만이다. 길었던 공백기에 대해 김수현은 "군대라도 간 것처럼 (공백기를) 가지려고 가진 것은 아니고 열심히 작품을 찾고 있었다"며 "그러다가 '눈물의 여왕'을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김수현은 극 중 용두리 이장 아들이자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 역을 맡아 김지원(홍해인 역)과 부부로서 연기 호흡을 맞췄다. 김수현은 "부부 역할을 해본 게 이번이 처음이었고, 김수현식 처가살이를 경험해보고 표현해보고 싶었다"며 "캐릭터가 갖고 있는 여러 가지 매력들이 있다. 섬세함이라든지, 스마트함이라든지, 그 안에 지질함이라든지 그런걸 재밌게 버무려서 울리고 웃기고 해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한편 '눈물의 여왕'은 퀸즈 그룹 재벌 3세이자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과 용두리 이장 아들이자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 3년 차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별에서 온 그대', '푸른 바다의 전설', '사랑의 불시착' 등을 집필한 박지은 작가와 '불가살'의 장영우 감독, '빈센조', '작은 아씨들'의 김희원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김수현, 김지원, 박성훈, 곽동연, 이주빈 등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오는 9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
구로=윤성열 기자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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