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지코가 이효리에 대해 "한국 디바의 끝"이라며 존경심을 표현했다.

7일 유튜브 채널 '캐릿'의 '가내조공업'에는 '아무 노래나 일단 틀어? 실수로 신곡 공개!? 보넥도 아버지 지코 오셨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 속 지코는 과거 한 연말 무대에서 이효리의 무대를 보고 '죽인다'라고 말한 데 대해 해명했다. 그는 "저 사진은 언제까지 저를 쫓아다닐지 모르겠다. 저도 이제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해명할 때마다 말이 바뀌는 것 같다. 그 무대를 보고, 충격을 받았고, 한국 디바의 끝인 존재가 모습을 드러냄으로써 '이거지'라는 마음이 컸다. (이효리의) 존재 자체가 음악이고 패션이라서 '끝났다'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코는 이효리가 무대에 입고 나온 형광 퍼코트를 입은 데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원래 형광을 좋아하는데 완전히 꽂혀버렸다. 마침 MBC 음악방송 준비를 하러 갈 때 스타일리스트들이 재킷을 준비해 놓은 것 중에 형광색이 있길래 바로 집었다"고 말했다.

솔로 데뷔 10주년이 된 지코는 "세월이 야속하다. 연비는 떨어지고 있는데 왜 이렇게 속력은 잘 붙는지 모르겠다. 치열하게 살았구나 싶다가도 후회는 없다는 게 좋다. 쉬고 싶고, 취미 활동 하고 싶고, 친구를 만나고 싶은 마음을 밀어놓고, 10년간 일에 전념했다. 그래서 후회가 없다"고 전했다.

그룹 보이넥스트도어의 프로듀서인 지코는 "대표님이라고 하기엔 모호하다. 하이브에 인수 합병되기 전까지는 제가 대표로서 역할을 했고, 인수 합병되고 나서부터는 총괄 프로듀서로서 활동하고 있다. 모든 부분에 제가 관여하고 있다"며 "인기 많더라"라고 뿌듯한 마음을 밝혔다.

광희는 걸그룹 론칭에 대해 물었고, 지코는 "일단 지코의 앨범을 내야 한다. 저도 회사 소속 아티스트인데 활동을 못 하고 있어서 야단을 맞고 있다. 지난해에 쉬지를 않았는데 회의실 들어가면 혼난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