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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10살 연하 남편=중증 시각장애, 우린 일심동체"(특종세상) [종합]

  • 김나연 기자
  • 2024-03-07
배우 김민정이 10살 연하의 남편과 처음 만난 계기를 밝혔다.

7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드라마 '장희빈'에서 인현왕후 역을 맡은 1970년대 최고의 여배우 김민정이 출연해 남편과의 일상을 공개했다.

75세의 김민정은 데뷔 당시를 떠올리며 "1969년 방송사 공채 탤런트에 데뷔해 순식간에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며 "길에서 그냥 등짝 때리는 건 보통이고, TV에서 늘 보니까 이분들은 친근하게 느끼는 거다. 꿈을 꾸는 것 같았고 '이건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싶었다"고 말했다.

김민정은 10살 연하의 남편이 녹내장 때문에 최근 급격하게 시력이 안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잘 안 보이니까 구분을 못한다. 그냥 형체만 보이니까 뭐가 뭔지 잘 모른다. 급격히 나빠진 지는 5~6개월 됐다"고 했고, 남편 신동일 씨는 "늘 하던 것도 못한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눈이 보일 때보다는 한 80% 정도 부족하다. 20%만 갖고 산다고 생각하니까 미안하다. 아내에게 더 잘해주려고 한다"고 잉꼬부부의 면모를 보였다.

두 사람은 병원을 찾았고, 의사는 "오른쪽 눈은 거의 실명이라고 할 수 있고, 왼쪽 눈은 실명에 근접해가고 있다. 시각장애 중에서도 중증 시각장애가 된 거다. 눈을 아껴서 쓰셔야 한다. 그 부분을 다시 좀 부탁드려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김민정은 남편을 걱정하는 마음에 눈물을 보이기도. 그는 "당신이 나고, 내가 당신이고 우린 일심동체"라고 말했다.

김민정은 10살 연하의 남편과 처음 만난 계기에 대해 "제 인생 최고로 힘들었던 시기였다. 배우들은 꼭 선택받아야만 한다는 어려움이 한 작품 한 작품 해가면서 느껴지더라. 나를 선택해 주지 않으면 '아무것도 못 하는 구나'라는 생각에 시집이나 가자고 생각했다. 이런저런 고민 안 하고 편하게 살고 싶었다. 그게 그렇게 행복하지 않더라"라고 말했다.

김민정은 이혼을 선택하고, 연기 활동을 재개했지만, 쉬운 일은 아니었다. 그는 "옛날의 내가 아니더라. 우울증이 심했고, 자신감이 일단 없어서 다시 컴백하고 나서 카메라 울렁증도 생겼다"고 토로했다.

연극 무대에 도전한 김민정은 현재의 남편과 만나게 됐다고. 신동일 씨는 "당시 선배들과 대학로에서 우연히 술을 먹다가 합석하게 됐다. '저분의 연기를 매일 가서 봐야겠다'라는 생각에 공연장을 매일 갔다"고 했고, 김민정은 "따뜻하고 인정이 많고, 배려심도 많고 저에게 칭찬을 많이 해줬다. 수억만금과도 비교가 안 될 만큼 행복했고, 자존감도 회복됐다. 나를 아프게 하지 않을 것 같다는 신뢰감이 들더라"라고 애정을 표현했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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