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방송된 TV CHOSUN '미스트롯3' 결승전에는 이미자가 등장해 '유달산아 말해다오', '갈매기가 되어'를 선곡해 고품격 무대를 선사했다.
이날 이미자는 "'괜히 약속했나보다' 하고 후회했다. 제 실력을 마음대로 발휘할 수 없어서 창피했다"며 "19살에 데뷔했다. 데뷔 시절에 다시 생각난다. 지금은 더 어린 친구들이 있으니까 어렸을 때 제 추억이 생각나서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유달산아 말해다오', '갈매기가 되어'를 선곡한 이유에 대해서는 "후배들에게 꼭 알려주고 싶은 곡이었다"며 "트로트는 다른 장르보다 음의 폭이 깊고 넓다. 트로트를 완벽하게 부를 수 있는 사람은 다른 장르도 다 부를 수 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었다. '유달산아 말해다오'는 제가 불러도 힘든 노래다. 어느 경연 대회에서도 들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후배들도 이 노래가 평범해 보이지만, 음의 폭이 넓으니까 이 곡을 소화할 수 있는 다른 곡은 다 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이 곡을 불렀다. 저도 다시 배웠다"고 전했다.
이미자는 "'미스트롯3'를 챙겨보는 편이다. 트로트 선배니까 챙겨보려고 하는데 못 볼 때도 많다. 이번에 (공연하기로) 약속을 한 다음에는 한 회도 빼지 않고 봤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너무 후회스럽다. 노래를 너무 못했다. 걱정돼서 어제 두 시간밖에 못 잤다. 데뷔한 지 65년인데 제가 제일 겁나고 힘들었던 게 이번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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