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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축가·하지원 주례·신동엽 사회..오늘 '짠한' 결혼식 [스타이슈]

  • 윤성열 기자
  • 2024-03-08
'짠한 동생' 개그맨 정호철(37)이 동료 연예인들의 축하 속에 결혼식을 올린다. 배우 하지원이 주례를, 가수 이효리가 축가를, 개그맨 신동엽이 사회를 각각 맡는다.

정호철은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웨딩홀에서 6살 연하의 개그우먼 이혜지(31)와 웨딩마치를 울린다. 정호철과 이혜지는 소극장 공연을 준비하다 연인 사이로 발전한 5년 열애 끝에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이날 결혼식에는 동료 코미디언들이 하객으로 참석해 정호철과 이혜지의 앞날을 축복할 예정이다. 또한 정호철과 유튜브 웹예능 '짠한형'으로 인연을 맺은 톱스타들이 여럿 참석해 자리를 빛낼 전망이다. '짠한형'은 신동엽이 이끄는 술자리를 콘셉트로 한 토크쇼로, 정호철은 '짠한형'에서 보조 MC로 활약하고 있다. 신동엽은 이날 결혼식에서 사회를 맡아 '짠한 동생'과 의리를 빛낼 예정이다.

축가는 이효리가 부를 전망이다. 이효리는 지난해 9월 '짠한형'에 게스트로 출연해 정호철에게 축가를 제안한 바 있다. 이효리는 당시 "보컬 연습 열심히 해서 축가 불러주겠다. 노래 연습 되면"이라며 "내가 진짜 연습하고 싶었던 게 축가"라고 말했다. 이효리는 축가로 부르고 싶은 곡으로 가수 김동률의 '감사'를 꼽으며 "지금은 어려운데 그때는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효리 당시 약속대로 이날 결혼식에서 축가를 맡기로 했다.

주례는 하지원이 맡는다. 하지원도 지난해 9월 '짠한형'에 게스트로 출연해 정호철에게 결혼식 주례를 약속한 바 있다. 40대 미혼 여성이 결혼식 주례로 나서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신동엽의 농담 섞인 제안이었지만, 하지원은 "고정관념을 깨야 한다. 나같은 사람도 (주례)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 내 스타일대로 하면 되지 뭐가 중요하나"라고 흔쾌히 응해 이목을 끌었다. 지난달 재출연한 '짠한형'에서 하지원은 '주례 선생님'으로 불리기도 했다.

또한 이날 결혼식은 '짠한형'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짠한형' 측은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세기의 결혼식은 오후 2시 30분에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서 생중계된다"며 "짠한 제작진은 라이브가 처음이라 떨린다"고 밝혔다. 개그우먼 장도연도 '드레스 이모님'으로 이들의 결혼식을 돕는다고 전했다.

한편 정호철은 지난 2015년 SBS 공채 15기로 데뷔해 '웃음을 찾는 사람들' '코미디 빅리그' 등의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활동했다. 지난해부터 '짠한형'에서 MC로 출연하고 있다.

이혜지는 지난 2014년 SBS 14기 공채 개그우먼 출신으로 '웃음을 찾는 사람들'로 데뷔했다. 2018년부터 유튜브 채널 '해지대지'를 운영 중이다. 현재 SBS 파워FM '박소현의 러브게임'에 고정 출연 중이며 이국주, 임수현과 함께 유튜브 채널 '개개개' 등 방송과 뉴미디어 콘텐츠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윤성열 기자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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