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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첫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에서는 홍해인(김지원 분)과 이혼을 하겠다 마음먹었던 백현우(김수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현우는 우울증을 호소하며 정신과를 찾았다. 그는 정신과 전문의(오정세 분)에게 "나는 장인어른, 장모님, 할아버님, 얼마 전 출소하신 고모님, 처남네 식구까지 한집에 산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다복하다"며 "모든 걸 같이 하다 보면 내 시간이 없다. 제사가 일 년에 15번이다. 옛날 양반가는 남자들이 했다고 해서 사위들한테 (제사 음식을) 전부 다 시킨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전문의가 "숨통 트일 만한 곳이 있냐. 직장이 있냐"고 묻자 백현우는 "상사가 와이프, 그 윗상사 장인어른, 그 윗상사는 할아버님"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백현우는 "처가 식구들도 싫다. 더 싫은 게 내 와이프다. 자기밖에 모른다. 정말 이기적이다. 저 하나 보고 이 집에 와서 3년을 구박당했다. 결혼할 때 '나만 믿어'라고 했는데"라며 "이제 섭섭하지도 않고 그 사람이 싫다. 정말 너무 진절머리 나고 싫다"고 고백했다.
이혼하지 못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죽을 수도 있을 거 같다. 장인어른이 자기 집밥 먹던 사람이 등 보이는 걸 싫어한다. 등 보이는 순간 칼을 꽂을 것"이라며 두려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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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집으로 돌아온 그는 홍해인에게 이혼 서류를 전달하려 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홍해인이 "나 죽는대. 석 달 정도 남았대. 나 아까 갈 데 있다고 했잖아. 병원 간 거였다. 거기서 의사가 그러더라. 석 달 정도 남았다고"라고 고백했다.
이에 놀란 백현우는 이혼 서류를 주지 못했다. 대신 그는 "내가 미안했다. 오늘도 그렇고, 그동안 해인이 너한테 미안한 일이 많았다. 앞으로 그럴 일 없다. 그런데 죽는다니, 석 달이라니. 말이 되냐. 나더러 너 없이 살라고? 그게 가능하겠냐. 나 너무 기가 막혀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라며 눈물을 보였다. 백현우는 홍해인을 품에 안고 "사랑해"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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