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콘서트장에서 딸을 홀로 입장케한 한 엄마가 다른 팬에게 남긴 '딸을 잘 부탁한다'라는 손편지가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훈훈한 팬문화라는 반응과 오죽 피켓팅이었으면 그랬겠느냔 반응 모두 나오고 있다.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A씨가 아이유 콘서트장에서 만난 옆자리 초등학생 B양과 있었던 일을 전했다. A씨는 B양 어머니가 쓴 손편지도 함께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A씨는 아이유가 지난 2일과 3일, 9일과 10일 서울 송파구 KSPO DOME에서 진행한 '2024 IU H. E. R. WORLD TOUR CONCERT IN SEOUL' 콘서트장을 방문했다며 그곳에서 혼자 온 B양을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A씨는 초등학생으로 보인 B양이 건넨 간식과 "잘 부탁드린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A씨는 B양이 짐 챙기는 것을 도왔고 인사한 후 집에 왔는데, B양이 준 간식 속에 예상치 못한 편지가 들어있었다고 전했다.
C씨는 자신을 '처음 아이유 콘서트에 방문한 어린이 팬의 엄마'라고 소개하며 "콘서트가 1인 1석 예매라 부득이하게 아이를 혼자 보내게 됐다. 함께 간 보호자가 있지만 자리가 가깝진 않다. 엄마는 티켓팅에 실패했다"라며 편지를 쓴 이유를 밝혔다.
C씨는 아이 혼자 보내기에 너무 걱정이 됐다며 "다른 분들께 불편을 드리는 건 아닌지. 하지만 아이유님을 너무 좋아해서 기뻐하는 딸을 보며 차마 취소는 못 하겠더라"며 "아이에게 최대한 콘서트장 에티켓은 말해줬다. 그런데 엄마 아빠도 콘서트를 가본 적이 없어 가르침이 부족하지 않을지 걱정이 된다"라고 전했다.
C씨는 "혹시나 아이가 모르고 실수하는 부분이 있다면 불편해 마시고 딸아이에게 다정하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며 "아이가 실수했다면 콘서트장은 처음이라 모르고 한 실수일 거다. 죄송하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 부탁드린다"고 했다.
A씨는 "콘서트를 많이 다녔는데 이런 건 처음 받아본다"며 "정말 감동받았다"고 훈훈한 미담을 전했다.
A씨와 B양, C씨의 사연은 '아이유 콘서트 미담'으로 퍼졌다. 한편에선 아이유 콘서트 티켓팅이 워낙 어렵고, 최근 암표가 많아져 티켓팅 제한이 1인 1매가 된 것 같다며 이 같은 상황을 안타깝게도 바라봤다.
아이유 소속사 EDAM 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9일 "'2024 IU H. E. R. WORLD TOUR CONCERT'가 개최되는 18개 도시 가운데 서울에 이어 요코하마, 타이베이, 북미 6개 도시(뉴어크, 애틀랜타, 워싱턴 D.C, 로즈몬드, 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 자카르타 티켓 예매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대만의 경우, 6일 진행된 예매에서 동시접속이 최대가 70만이라는 폭발적인 수치를 보여줬다. 매진 후 타이베이 리포트, CTS NEWS, TVBS NEWS 등 현지 유력 매체에서 '한국의 국민천후(여왕) 아이유의 티켓 매진', '현지 공연도 한국처럼 실명제로 암표상(황니우) 근절' 등 제목으로 이를 관심있게 다뤘다.
북미 지역 역시 10분 만에 전석 모두 매진돼 이목이 집중된다. 북미의 경우 단독 공연으로 첫 방문하는 것임에도 이 같은 쾌거를 이뤄내 글로벌에서 아이유의 위상을 제대로 보여줬다. 이어 8일 진행된 자카르타 예매 역시 동시 접속 63만을 기록했다.
서울 단콘을 무사히 마친 아이유는 요코하마, 타이페이, 싱가포르, 자카르타, 홍콩, 마닐라, 쿠알라룸푸르, 런던, 베를린, 방콕, 오사카, 뉴어크, 애틀란타, 워싱턴 D.C, 로즈몬트,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해 월드투어 일정을 계속 이어간다.
아이유는 오는 9월 21일과 22일 양일간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한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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