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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펜하이머' 로다주, 생애 첫 오스카 수상 "혹독했던 유년기에 감사" [96th 아카데미]

  • 김나연 기자
  • 2024-03-11
'오펜하이머'에서 열연을 펼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로다주)가 생애 첫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11일(한국시간) 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개최된 가운데, 남우조연상 시상이 진행됐다.

남우조연상 후보로 '플라워 킬링 문' 로버트 드 니로, '가여운 것들' 마크 러팔로, '오펜하이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바비' 라이언 고슬링, '아메리칸 픽션' 스털링 K.브라운이 오른 가운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세 번째 수상 후보에 오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오펜하이머'로 첫 트로피를 안게 됐다. 무대에 오른 그는 "우선 제 혹독했던 유년기에 감사하고, 아카데미 측에도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제 아내 수잔 다우니가 저기 있는데 감사하다. 저를 찾아내 줬고, 정말 상처받은 강아지 같았던 저를 사랑으로 키워줬다. 제 비밀 하나를 털어놓자면 제가 이 역할이 필요했던 것 같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님이 그걸 알아보셨고, 우리 에밀리 블런트, 킬리언 머피 다 너무 멋졌고, 덕분에 좋은 사람이 됐다"며 "뜻깊은 상"이라고 밝혔다.

한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오펜하이머'에서 '루이스 스트로스' 역을 맡아 최고의 열연을 펼쳤다. '오펜하이머'는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총 13개 부문 최다 노미네이트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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