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승현이 아내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10일 유튜브 채널 '김승현가족'에는 '미혼부 연예인과 결혼한 여자의 심경고백'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김승현과 아내 장정윤은 에세이집 출간을 위한 인쇄소에 방문했다. 장정윤은 "제 에세이집 원고를 넘겼고, 오늘 인쇄를 하는 날이다. 남편은 안에 삽화만 좀 그려줬다. 추천사는 요즘에 제일 핫한 '나는 SOLO' 남규홍 PD님이 써주셨다"고 밝혔다.

편집자는 에세이집에 대해 "(장정윤) 방송 작가님이 방송하다가 미혼부 연예인을 만나게 됐다. 처음에는 '만나도 되나?'하는 생각을 하다가 사랑에 빠져서 결혼하게 됐다"고 내용을 설명했고 "이후 내용은 책을 통해 확인해 달라"라고 했다.

이어 "이건 남편의 이미지 변신을 위해 책을 쓴 것"이라고 했고, 장정윤은 "이거 읽고 다들 김승현 씨가 그렇게 괜찮은 사람인 줄 몰랐다고 하더라. 솔직히 책으로 이미지 세탁해 준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현은 책을 본 소감에 대해 "부부만의 얘기를 다룬 거지만, 중간중간 그림과 함께 글귀들이 모든 부부나 사람들의 인생에 있어서 와닿는 글귀들이 많더라. 잔잔히 감동을 주면서 한 번쯤 생각해 보게끔 하는 그런 질문과 글귀들이 많아서 좋았다"며 "미혼부랑 결혼하는 게 쉬운 결정도 아니고, 주변의 따가운 시선이나 선입견, 거기에 가족들이 바라보는 심정이 다 나와있다. 쉽지 않았을 거다.그런 걸 잘 극복하고, 저를 믿어주고, 책임지려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고 전했다.

김승현은 검색창을 그린 그림에 대해 "지금은 실시간 검색어 순위가 없어졌는데 과거 저희가 기사가 뜨면서 초록색 검색창에 장정윤이라는 이름이 검색어 1위에 올랐을때 생각해서 그린거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본 편집자는 "그때 책에도 나와있는데 (장) 정윤이는 집에서 노심초사 하고있는데 (김승현은) 농구하러 나가셨다더라"라고 했고, 장정윤은 "내가 그때 알아봤어야 했다. 이사람은 마이웨이다. 자기 생각만 한다"고 말했다.

반면 김승현은 "근데 나쁜일로 검색창에 오른것도 아니고 또 언제 한번 그렇게 검색어 1위에 올라보겠냐"고 말했다. 장정윤은 "이사람 그렇게 생각한다. 내가 검색어 오른 것에 대한 부담감보다 '언제 올라보겠어. 언제 TV에 나와보겠어'라고 생각하더라. 특이하다"라고 놀랐다.

한편 1981년생인 김승현은 2000년에 딸을 얻었지만, 아이 엄마와 결혼하지 않고 결별했다. 이후 2018년 MBN '알토란'을 통해 장정윤 작가와 인연을 맺었고 2020년 결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