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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거란전쟁' 제작진 "귀주대첩 논란 사실무근..폄하하지 마라"[전문]

  • 윤상근 기자
  • 2024-03-11


KBS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 제작진이 최종회 귀주대첩 신을 두고 두 감독간 이견이 있었다는 논란에 대해 일축했다.

'고려거란전쟁' 제작진은 11일 "귀주대첩 전투신을 의도적으로 편집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전개상 꼭 필요하지 않았던 장면을 오히려 길게 연출해 이미 찍어놓은 전투신을 의도적으로 뺐다는 보도는 사실무근"이라며 "총연출인 전우성 감독은 김한솔 감독이 도맡은 흥화진 전투와 귀주대첩 장면에 대해 관여하지 않았다. 거금을 들여 찍어놓고 사용하지 않았다는 현종의 즉위식 장면에 대한 보도 역시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전했다.

제작진은 "'고려 거란 전쟁'은 전우성 감독, 공동 연출의 김한솔, 서용수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 배우들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라며 마지막까지 노력한 제작진의 노고를 근거 없이 폄하하지 말아달라"라고 덧붙였다.




◆ '고려거란전쟁' 제작진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 제작진입니다.

금일 불거진 '귀주대첩' 전투신을 의도적으로 편집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님을 밝힙니다. 모 매체에서 보도된 '각국 사신들이 승리를 축하하며 각종 조공과 선물을 바쳤다는 장면 등 전개상 꼭 필요하지 않았던 장면은 오히려 길게 연출하면서 이미 찍어놓은 전투신은 의도적으로 뺐다는 얘기다'라는 보도는 사실과 무관하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총연출인 전우성 감독은 김한솔 감독이 도맡은 흥화진 전투와 귀주대첩 장면에 대해 관여하지 않았음을 밝힙니다. 때문에 귀주대첩 장면을 전 감독이 편집을 진행, 기존 촬영분 대부분을 뺐다는 보도 내용은 사실과 무관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또 다른 내용 '거금을 들여 다 찍어놓고 사용하지 않은 장면도 있다. 현종의 즉위식 장면에선 5,000만원을 넘게 쓰고도 정작 통편집하면서 1초도 쓰지 않았다고 한다'는 이 내용 역시 명백한 허위 사실입니다.

'고려거란전쟁'은 총연출 전우성 감독을 비롯해 공동 연출을 맡은 김한솔, 서용수 감독, 수백 명의 제작진, 배우들이 의기투합해 완성한 작품입니다. 보다 완벽한 작품을 선보이겠다는 목적 단 하나만 바라보고 마지막까지 노력한 제작진의 노고를 근거 없이 폄하하지 말아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고려거란전쟁'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더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윤상근 기자 | s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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