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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 죽음=트라우마" 박영규, ♥25세 연하 아내 임신 만류한 이유(4인용식탁) [종합]

  • 김나연 기자
  • 2024-03-12
배우 박영규가 네 번째 결혼한 25세 연하의 아내와 러브스토리를 밝혔다.

11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시트콤부터 정극까지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소유한 박영규가 14년 만에 예능프로그램 단독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박영규는 절친으로 영화 '주유소 습격 사건'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강성진, '순풍산부인과'에서 함께 출연했던 배우 윤기원, 그리고 박영규의 연기를 존경해 왔던 후배 배우 김정화를 초대했다.

이날 박영규는 25세 연하 아내와 첫 만남에 대해 "친분이 있던 작가를 통해 오피스텔 분양 소식을 듣게 됐다. 좋은 매물 있으면 나도 소개해 달라고 했고, 담당자 연락처를 받았는데 여자분이더라. 만났는데 눈에 확 띄는 거다. 운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돌싱이었는데 너무 어리더라. 내가 두려움이 생기는 거다"라고 밝혔다.

이어 "모델 하우스도 구경하고, 오피스텔도 괜찮은 거 같아서 계약했다. 계약해야 대화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돈이 문제가 아니라 내 삶을 위해 모든 걸 바치는 거다. 세 번의 이혼 후 처지가 어려웠고, 좋은 여자를 만나고 싶었다. 나이가 65세 정도 됐을 때인데 혼자 사는 게 힘들더라. 상황이 급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내가 관심을 표현했고, 데이트 약속을 잡았다. 6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만남 직전에 약속을 취소하더라. 그렇다고 화를 낼 수도 없어서 마음 넓은 사람처럼 반응했다. 근데 집에 운전하고 가는데 눈물이 쏟아지더라. 몇 번의 취소 끝에 데이트하게 됐는데 지인을 데리고 나왔다. '내가 죽으면 집도 있고'라며 재산을 어필하기도 했다"며 "매달리는 것도 한계가 왔고, 어느 날 내 마음도 확인하고 싶더라. 연락을 안 했는데 전화가 안 오더라. 6개월이 지났는데 보고 싶더라. 먼저 문자를 보냈고 10초 만에 답문이 '반갑다'고 답문이 왔다. 그다음부터는 일사천리였고, 3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고 설명했다.

박영규는 "아내의 딸이 고전 무용을 전공했고, 픽업하느라 차가 중요했다. 길에서 고장 났다고 해서 자동차 매장으로 데리고 가서 자동차를 선물하면서 '결혼하자'라고 프러포즈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떤 것이 행복이냐고 물어보면 젊은 시절의 뜨거운 사랑보다는 안정감에서 오는 게 있다. 마주 보고 있으면 '아내가 있어서 참 좋구나'라고 생각이 든다"며 "내가 아내에게 '나는 걸을 수 있을 때까지 내 인생이다. 아프고 걷지 못하면 내 인생은 끝난 것'이라고 말한다. 건강을 위해 매일 만 이천 보 정도 걷는다"고 말했다.

또한 박영규는 "아내가 내가 원하면 아들을 낳아주겠다고 하더라"라며 22세에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아들을 언급했다. 그는 "내가 너무 고통스러운 경험을 했기 때문에 자식 낳아서 또 그런 일을 당할까 봐 트라우마가 생겼다. 대신 당신 딸을 내 자식처럼 키우겠다고 했다. 지금 우리 딸 잘 키우고 있다. 그 어린 나이에 엄마한테 기대지 않고, 알아서 잘한다. '아빠'라는 말을 들으니까 두 번의 인생을 사는 느낌이다"라고 애정을 표현했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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