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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들의 쇼핑몰' 이권 감독 "시즌2 구상 중이지만..힘들어"

  • 동대문=김나연 기자
  • 2024-03-12
이권 감독이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를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12일 서울시 동대문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2024 디즈니+ 콘텐츠 라인업 미디어 데이'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캐롤 초이, '킬러들의 쇼핑몰' 이권 감독, '삼식이 삼촌' 신연식 감독,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대표 김소연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킬러들의 쇼핑몰'은 삼촌 '진만'(이동욱 분)이 남긴 위험한 유산으로 인해 수상한 킬러들의 표적이 된 조카 '지안'(김혜준 분)의 생존기를 다룬 스타일리시 뉴웨이브 액션물로, 지난 1월 공개돼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권 감독은 "개인적으로 여태까지 작업 환경보다는 많이 좋았다. 처음에 이걸 떠올렸던 이미지를 그대로 구현할 수 있었다. 거기에는 환경이 뒷받침됐다고 생각한다"며 "현장은 시간과 예산에 쫓기긴 하지만, 그래도 상대적으로 제가 연출했던 과거 작품, 시리즈물들에 비하면 조금 더 제가 잘할 수 있는 부분들, 구현하고자 했던 부분들을 끝까지 가져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킬러들의 쇼핑몰'을 통해 성장했다는 이권 감독은 "지금 제가 확인할 수 없지만, 아시아권에서 좋은 반응이 오고 있다고 하니까 좀 색다른 경험인 것 같다. 예전에 겪어보지 못했다. 우리 작품에 '다른 국적의 인물이나 다른 문화권을 묘사하는 게 있는데 혹시나 실례되지 않을까?'라는 걱정도 하고, 우리나라의 드라마인데 타국에서 어떤 공감대를 이룰 수 있는지, 또 시청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더라. 그게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즌2에 대한 질문에는 "구상하고 있는데 힘들다.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지,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모르겠다"고 웃었다.

한편 디즈니+ 로컬 콘텐츠 담당자 또한 '킬러들의 쇼핑몰'에 대해 "올해 디즈니+ 성공적인 포문 열어준 작품"이라며 "예상대로 많은 분들이 종영 후 시즌2를 원하고 계셔서 현재 긴밀하게 논의 중이다"라고 밝혔다.
동대문=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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