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수업' 심형탁이 아내 사야를 위해 대대적인 집안 정리를 나서는 모습을 보여준 데 이어, 김동완은 서윤아와의 100일 기념 촬영을 위해 온몸을 내던지는 투혼(?)을 발휘해 '사랑꾼' 면모로 스튜디오를 감동으로 꽉 채웠다.
지난 13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106회에서는 심형탁이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장난감들을 싹 정리해 아내를 위한 공간을 만들어줘 박수를 받았다. 또한 김동완은 서윤아와 만난 지 100일을 기념해 서로의 데이트 로망을 실현하는 특별한 하루를 보내, 안방에 설렘을 안겼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2.4%(전국 유료방송가구) 의 시청률을 기록해 매주 뜨거운 시청자들의 관심을 반영했다.
심형탁과 사야는 봄맞이 집안 정리를 위해 장영란과 이지영 공간 크리에이터를 집으로 초대했다. 심형탁은 두 사람에게 "제가 혼자 살던 집에 사야가 (결혼 후) 들어오게 되어서 사야를 위한 공간이 없다"며 '사랑꾼' 모습을 드러냈다. 이에 이지영은 "비우는 것이 바로 정리의 기본"이라고 강조했고, 심형탁은 곧장 "버릴 게 하나도 없었는데"라며 난감해해 사야의 한숨을 자아냈다. 잠시 후, 모두는 주방에 들어가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들을 정리했다. 그러던 중, 사야는 그간 이 음식들을 버리지 못한 이유에 대해 "혹시 버리면 (남편이) 음식을 소중히 여길 줄 모른다고 생각할 수 있어서"라며 "음식 버리는 타이밍을 잘 모르겠더라"는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주방 정리 뒤에는 잡동사니로 가득 찬 창고와, 심형탁의 장난감 방을 둘러봤다. 이지영은 발 디딜 틈 없는 복잡한 상태에 경악했고, '스튜디오 멘토군단'마저도 "저런 집은 처음 본다", "이거는 정리 못해"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생각에 잠긴 이지영은 "여기엔 사람을 위한 공간이 없다"며 모조리 비울 것을 권했다. 갑작스레 장난감과 헤어질 결심을 하게 된 심형탁은 "조금만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애원했다. 46년 인생 최대 고비에 심형탁은 흔들렸지만, 이윽고 장난감을 치우기 시작했고 무려 25박스나 비워냈다.
장영란과 이지영이 돌아가고 나서도 심형탁-사야 부부의 집 정리는 계속됐다. 드디어, 정리가 끝난 두 사람의 집이 공개됐는데, 창고는 부부의 '24시간 편의점'이 되어 있었고, 현관도 장난감 진열 대신 부부의 사진으로 채워져 있어 신혼부부 집다운 산뜻한 느낌을 줬다. 또한 문제의 장난감 방에는 사야의 책상과, 노트북까지 세팅돼 있었다. 이에 사야는 남편에게 "고마워"라며 "집 정리를 하느라 너무 피곤했는데, 볼 때마다 매일매일 감동할 것 같다"며 웃었다. 심형탁은 그런 사야를 보며 "이거만큼 좋은 게 어딨어~"라며 뿌듯해했다.
두 사람의 보람찬 하루가 끝나고, 만난 지 100일을 맞은 김동완-서윤아의 데이트 모습이 펼쳐졌다. 이날 김동완-서윤아는 두 손을 꼭 잡고 홍대 거리에 나타났다. 거리의 시민들은 "둘이 너무 잘 어울려요"라고 외쳤으며, 김동완은 "이렇게 사람들 많은 데서 데이트를 해본 적이 없다"며 행복해 했다. 직후 스튜디오에서 김동완은 '100일 반지'를 공개해 멘토군단의 환호성을 받았다. 스튜디오가 후끈 달아오른 가운데, 김동완-서윤아는 서로의 데이트 로망을 실현해주는 100일 맞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먼저 서윤아가 '서로의 옷 골라주기'를 해보자며 한 옷가게에 들어섰다. 여기서 두 사람은 서로에게 찰떡인 의상을 골라줘 패션쇼를 선보였으며, 서윤아가 김동완의 옷을 결제해 훈훈함을 더했다.
다음으로 김동완은 자신의 로망대로, 100일 기념 촬영을 하러 '셀프 사진 스튜디오'를 방문했다. 김동완은 미리 커플 포즈까지 생각해왔고, 자연스럽게 서윤아를 리드했다. 허리 감싸기, 백허그, 손깍지까지 자연스런 스킨십을 나누는 두 사람의 모습에 '신랑즈' 에녹은 "가슴이 너무 아프다"며 부러워했다. 멘토군단도 "손깍지를 꼈다는 건 이미 키스는 했다는 의미 아니겠냐?"며 상상의 나래를 마구 펼쳤다.
김동완이 직접 찍은 촬영 결과물 역시 성공적이었다. 마치 영화 포스터 같은 로맨틱한 사진들이 완성돼 두 사람을 흡족케 했다. 김동완은 즉석에서 사진들을 출력했고, 그 사진 안에 서로에게 메시지를 써주기로 했다. 그런데 두 사람은 소름 돋게도 "달콤살벌한 우리"라는 문구를 똑같이 적어넣었다. 이를 본 한고은은 "처음에는 그렇게 달랐던 두 사람이 점점 닮아가는 게 신기하다. 저런 메시지를 똑같이 적는다는 건, 수억 분의 일 같은 확률 아니냐?"며 감탄했다. 이승철과 문세윤도 "소름 돋는다"라고 격공하며, 두 사람의 행복한 미래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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