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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영 "입대 임박? 내 발목 잡지 않아..성숙한 남자로 돌아올 것" [인터뷰②]

  • 최혜진 기자
  • 2024-03-14
-인터뷰①에 이어서

-지난해 공개된 작품 중 넷플릭스 드라마 '마스크걸', 영화 '용감한 시민' 등 좋은 반응을 받은 작품들이 많았어요.

▶ 작품을 공개하면서 다른 작업도 계속해왔다. (작년은) 씨를 뿌렸던 작품들이 세상 밖으로 나오는 시기들이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많았다. 전에 찍어둔 작품이라 내 연기가 아쉬웠다. 나올 때마다 작품을 보며, 보완하고 싶은 것들을 위주로 또 다른 작업을 했던 거 같다. 올 한 해도 기대가 되면서 불안하기도 하다.

-아쉬운 점이 정확히 어떤 부분이었을까요?

▶ 표현한 부분에 있어 의도했던 것처럼 1차원적으로 비친 것도 있지만, 힘이 들어간 것도 있지 않았나 싶다. 그런 것들을 보면서 '앞으로 잘할 수 있겠지'라는 자신감이 들기도 하면서, 부끄러움을 느끼기도 한다.

-최근 작품들에선 악역으로 활약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모았어요.

▶ 덕분에 거리에 돌아다녔을 때 많이 알아봐 주시는데 그게 재밌더라. 특히 알아봐 주셔서 나름 재밌었다. 또 넷플릭스 작품들로 글로벌 1위를 해봤다. 이전에는 국내 대중들이 알아봐 주셨다면 올해는 관광하러 오신 해외 분들도 많이 알아봐 주시더라. 특히 ('황야'에서) 악어랑 싸우는 모습을 기억해 주시고 '크로커다일 사나이'라고 해 주시더라. 그걸 기억해 주시니 되게 신기했다.

-정말 바쁜 활동을 이어가고 있어요. 이준영 배우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 같은 것도 있을까요?

▶ 배우로서 작업물을 내세울 수 있다는 게 감사하다 생각한다. 요새 같은 시기엔 더욱 그렇다. 나에게 이런 시간이 주어졌다는 거에 감사함을 느끼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체력적으로든, 멘탈적으로 힘든 시기가 오겠지만 그런 걸 잘 이겨내서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연기에 대한 열정, 욕심도 많은 편인가요.

▶연기가 정말 재밌다. 현장에서 느끼는 감정들이 전체적으로 좋다. 특히 상대 배우와의 호흡이 딱 맞아떨어지는 순간 느껴지는 쾌감은 말로 설명할 수 없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을 느끼곤 한다. 도전해 보고 싶은 장르도 참 많다. 특히 액션은 군대 가기 전에 해보고 싶다. 의학적인 드라마, 팬들이 원하는 사극도 해보고 싶다.

-군대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입대를 앞둔 심경은 좀 어떠세요.

▶ 난 빨리 가고 싶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그걸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 않다. 날짜를 계산해 보면, (입대가 다가온다는 걸) 체감하고 있지만 그게 내 발목을 잡고 있는 건 아니다. 아직 나는 인격적으로 모난 부분이 많고 아직 어리기도 한 거 같다. (군대에 가면) 그런 부분이 성숙해지지 않을까 싶다. 한 번 더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거 같고, 좋은 쪽으로 변해 있을 거 같다. 건강하게, 남자가 돼서 돌아오겠다.

-인터뷰③에 이어
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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